"사상사고요, 사상사고"…무전 기록에 고스란히 담긴 긴박했던 순간
류희준 기자 2025. 8. 2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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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사고 났습니다119차량 한 대 와서는 안됩니다."
지난 19일 경북 청도군에서 발생한 경부선 열차 사고 당시 다급했던 상황이 기관사와 인근 역간 무전 기록에 그대로 담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분 뒤 기관사는 "빨리 와달라. 여기 사람이 쓰러져있다", "119차량 한 대 와서는 안 된다"고 잇따라 무전을 치며 긴급하게 구조요청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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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 경기장 인근 경부선 철로로 무궁화호 열차가 지나가고 있다.
"사상사고 났습니다…119차량 한 대 와서는 안됩니다."
지난 19일 경북 청도군에서 발생한 경부선 열차 사고 당시 다급했던 상황이 기관사와 인근 역간 무전 기록에 그대로 담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녹취록을 보면 기관사가 사고 상황을 긴박하게 근처 역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반복적으로 긴급 대응을 요구하는 내용 등이 기록됐습니다.
중간에 잡음으로 상황 전달이 끊기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실이 확보한 무전 녹취록 등에 따르면 사고 발생 시점은 19일 오전 10시 49분. 사고 열차 기관사는 "사상 사고 나서 지금 기관차를 세웠다"고 무전을 쳤습니다.
무전을 받은 남성현역과 청도역 관계자 등은 "접촉 사고가 있었느냐", "어떤 사고가 있었느냐"등의 말로 상황 파악에 나섰고 기관사는 반복해서 "사상 사고 났으니 관제에 통보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7분 뒤 기관사는 "빨리 와달라. 여기 사람이 쓰러져있다", "119차량 한 대 와서는 안 된다"고 잇따라 무전을 치며 긴급하게 구조요청을 했습니다.
이에 남성현역 관계자가 "119 한 대로 안 된다는 말인가"라고 되묻자, 기관사는 "총 7명입니다", "의식이 없고 나머지도 다쳤다"고 상황을 전파했습니다.
이후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에 옮겨진 하청업체 직원 2명은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코레일 직원 1명과 하청업체 또 다른 직원 4명은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이들은 최근 수해로 경부선 철로 인근 사면 안전 점검을 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습니다.
경찰과 노동 당국 등은 이번 사고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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