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고비 넘기며 승리 쌓는 LG, ‘운빨’ 아닌 ‘위기 관리 능력’

LG가 또 한 번 위기를 넘기고 승리를 추가했다. 짜릿한 막판 뒤집기 경기가 이어지며 팀의 결속력이 강해지고 있다.
LG는 지난 20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역전승했다. 2-3으로 끌려가다가 6회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7회와 8회에 득점을 하나씩 추가하며 차근차근 달아났다. 9회 2사 1·2루의 역전패 위기를 맞았지만 유영찬은 가까스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리며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70승에 선착하며 3연승을 달린 LG는 2위 한화를 4경기 차이로 밀어냈다.
후반기 들어 LG에는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가 많았다. 적은 점수 차의 위기를 여러 번 넘기며 승률이 치솟았다. 20일까지 후반기 27경기를 치르는 동안 1점 차 승리가 8번, 2점 차 승리가 5번이다. 이 기간 LG의 9회 타율은 0.328에 달한다. 7회 이후, 점수 차가 2점 이하일 때 타율은 0.343으로 리그에서 가장 높다. 이 부문 2위인 두산(0.283)의 기록을 크게 웃돈다.
LG는 여름 들어 주전 야수들의 타격감이 떨어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 기간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했기에 후반기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타격감이 안 좋았을 때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보다는 기존의 방식에 더 집중하면서 후반기에 반전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LG가 원래 역전승도 많고 게임을 재미있게 했던 팀인데 타자들이 힘든 시기를 잘 견디고 정신적으로 흔들리지 않게 버텨 주면서 승부처에서 경기력이 올라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투수들도 이기는 법을 터득해 가고 있다. 20일 기준 요니 치리노스와 임찬규가 각 10승을, 손주영과 송승기가 각 9승을 기록 중이다. 상대 팀 득점권 상황에서 LG 선발 투수들의 피OPS(피장타율+피출루율)는 0.590으로 리그에서 가장 낮다.
지난 17일 시즌 10승을 찍고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한 임찬규는 평균자책이 2.69로 국내 투수 중 1위다. 2023년(14승·3.42), 2024년(10승·3.83)보다 평균자책이 훨씬 낮다.
염 감독은 임찬규에 대해서도 ‘위기 관리 능력’을 언급했다. 염 감독은 “임찬규는 경험이 쌓이면서 마운드에서 볼 배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타자와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에 관한 생각이 확실하게 정립됐다. 그래서 위기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는다”이라며 “지난 2년간 14승, 10승을 하면서 자신이 어떤 스타일로 선발 투수를 해야 하는지 알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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