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호중 음주’ 은폐지시 이광득, 의정부교도소로

가수 김호중의 음주운전을 은폐 시도를 해 복역 중인 소속사 대표 이광득이 이감 절차를 마쳤다. 21일 본지 취재 결과 이광득은 지난 18일 경기도 의정부 송산로에 위치한 의정부교도소로 이감됐다. SBS 공채 개그맨으로도 활동한 이광득은 김호중 음주 사고를 은폐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지난 19일 상고를 포기해 형이 확정됐다.
이광득이 이감된 의정부교도소는 중형 교도소로 5년 이하의 형을 선고받은 초범 및 경범죄자와 고위공무원 위주로 수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득은 김호중의 음주 사고 은폐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해 5월 “김호중 매니저에게 김호중 옷을 바꿔 입고 대신 일 처리를 해달라고 제가 부탁했다”고 시인하기도 했다.
이광득과 김호중 모두 2급 수형자로 각각 입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1급 수형자는 모범수에 해당하고 2급의 경우 위험성이 보통인 자로 가석방 심사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김호중의 경우 국내 유일 민영 교도소인 소망교도소에 같은 날 입소한 사실이 본지 보도로 알려지기도 했다.
소망교도소는 재단법인 아가페에서 기독교 정신으로 운영하고 있는 특수 교정시설로 입소 기준이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하다.
법무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수형자가 소망교도소 입소를 신청해야 하고 면접을 진행한 뒤 법무부에서 최종 선정을 하는 절차로 입소가 진행된다. ▲징역 7년 이하 형을 받고 남은 형기가 1년 이상인 남성 수형자 ▲전과 2범 이하를 포함하며 ▲마약·공안·조직폭력 사범 등은 제외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호중의 경우 본래 종교가 기독교였고 주변인들이 여러 사정을 고려해 소망교도소 입소를 제안해 이번 입소가 이뤄졌다.
이외에도 김호중 음주 사건의 핵심 증거였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파손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해왔던 소속사 본부장 전모씨는 지난 14일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정태원 법무법인 LKB평산 변호사는 “김호중이 사고 당시 음주운전 사실을 곧바로 인정했다면 벌금형이나 집행유예 등 비교적 가벼운 처벌에 그쳤을 것”이라며 “오히려 소속사 관계자들이 개입하면서 범인도피 교사와 증거인멸 시도까지 더해지면서 사건의 범죄 성격이 더욱 중해졌다”고 했다.
또한 “소속 가수의 형사처벌을 막아보려던 잘못된 시도가 오히려 관련된 모두에게 더 큰 법적 불이익을 초래한 셈”이라며 “이 사건은 처음부터 사실을 인정하고 법적 절차에 협조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모두를 위한 최선의 조치였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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