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허용 검토”…달러 패권에 도전장

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이달 말 회의에서 위안화 사용 확대를 위한 전략을 검토한 뒤 승인할 예정인데 여기에는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대응하는 방안도 포함될 예정이다. 또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 금융당국의 책임과 의무, 위험 예방 규정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이달 말 위안화 국제화와 스테이블코인을 주제로 중국 최고 지도부의 학습회의도 열리는데, 이 자리에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중국의 방향성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각에선 31일 중국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도 위안화 사용 확대와 위안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허용 등이 논의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중국은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로 2021년부터 가상자산 거래와 채굴을 금지했다. 로이터는 “중국이 스테이블코인을 승인한다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중국의 접근 방식에서 중대 변화를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유로, 엔화 등의 법정화폐에 코인의 가치를 일대일로 연동(페깅)한 것이다. 기존 가상자산들과 달리 법정화폐에 연동돼 있어 변동성이 적은 편.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의 99% 이상이 달러 기반이며, 통상 가상자산 1개가 1달러의 가치를 갖는다.
중국이 가상자산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태도를 바꿔 스테이블코인에 긍정적으로 돌아선 건 위안화 사용 확대를 위해란 분석이 많다. 미국과 한국, 일본 등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이에 뒤쳐질 경우 위안화 국제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조성됐다는 것이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위안화의 글로벌 결제 통화 점유율은 올 6월 2.88%로 2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달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운영 방식 등을 규정한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에 서명하는 등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후보 때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속보]순천 레미콘 공장 작업자 3명 가스중독 추정
- [단독]김건희, ‘관저 이전’ 논란때 풍수전문가와 11차례, 4시간 37분 통화
- 내란특검, 국회사무처 압수수색…계엄 해제 의결 관련
- ‘이태원 참사’ 출동후 우울증에 숨진 소방관 또 있었다
- [속보]서울중앙지검 1차장에 최재아…女검사 첫 임명
- 與, KBS 이어 MBC 개편…내달엔 ‘이진숙 패싱法’ 처리
- 김건희측 “신평이 발언 왜곡…한동훈 배신 말한 적 없어”
- 李대통령, 與고문단과 오찬…“새로운 나라 만드는데 최선”
- 李대통령 만난 빌 게이츠 “한국 바이오 제품 경이로워”
- 여행객에 불친절 국가, 3위 러시아 2위 모로코…1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