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나성범·김선빈 펄펄 나는데, 튼튼하던 잇몸들이 흔들린다··· 김석환의 ‘한 방’은 KIA의 새 희망이 될 수 있을까

후반기 개막과 함께 부상 복귀한 KIA 김선빈(36)과 나성범(36)이 빠르게 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KIA 타선의 힘은 한창 뜨겁던 때와 비교해 오히려 힘이 줄었다. 전반기 KIA를 떠받치던 ‘잇몸’들이 흔들리면서 기대하던 시너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KIA 고종욱은 20일까지 후반기 22경기에서 55타수 14안타(타율 0.255)밖에 치지 못했다. 7월까지만 해도 어느 정도 페이스를 유지했는데, 8월 들어 27타수 5안타로 무너졌다. 올해 KIA ‘잇몸 야구’를 대변하던 오선우도 전·후반기 편차가 크다. 전반기 타율 0.307을 때렸는데, 후반기는 0.210으로 급락했다. 심심찮게 나오던 홈런도 지난 12일 삼성전 이후 자취를 감췄다. 중견수 김호령 역시 8월 타율 0.217로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다.
타격감이 1년 내내 좋을 수는 없다. 고종욱, 오선우 등이 후반기 어느 정도 페이스가 떨어질 거라는 예상도 충분히 가능했다. 하지만 나성범, 김선빈 등이 돌아와서 제 기량을 펼친다면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 6월 뜨거운 질주를 펼친 KIA가 후반기 기대감을 키울 수 있었던 이유였다.
나성범과 김선빈은 기대만큼 활약하고 있다. 나성범이 복귀 후 24경기에서 타율 0.312에 3홈런 9타점을 기록 중이다. 김선빈도 타율 0.321로 여전한 콘택트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홈런도 벌써 3개나 쳤다. 그런데도 KIA는 후반기 팀 타율 0.257(7위), OPS 0.725(6위)로 중·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사실상 나성범, 김선빈 없이 치렀던 전반기와 비교해 타격 지표 대부분이 떨어졌다. ‘잇몸’들의 낙폭이 생각 이상으로 크다. 전반기 리그 최고 타자 중 1명이었던 최형우까지 후반기 부침이 반복되고 있다.
KIA는 지난 19일 또 1명의 야수를 부상으로 잃었다. 광주 키움전 9회초, 좌익수 이창진이 키움 송성문의 홈런 타구를 좇다가 발목을 접질렸다.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구급차가 그라운드에 들어와 이창진을 실어 나갔다. KIA는 이날 키움을 12-9로 이기고 연패를 끊었지만, 누구도 활짝 웃을 수 없었다. 왼쪽 발목 인대 손상 진단을 받은 이창진은 2주 후 재검을 받는다. 언제쯤 1군 복귀가 가능할지는 알 수 없다.

위안거리를 찾자면 김석환이었다. 20일 이창진이 엔트리에서 빠지고, 그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올라온 김석환이 21일 키움전 3회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렸다. 상대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3구째 포크볼을 걷어 올렸다. 이날 알칸타라의 구위에 경기 내내 고전한 KIA는 키움에 1-6으로 졌다. 김석환의 홈런이 없었다면 무득점으로 패할 뻔 했다.
김석환은 전반기 종료와 함께 지난달 1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야수 부상자들의 후반기 복귀가 예정된 만큼 교통정리가 어쩔 수 없이 필요했다. 그전까지 타율 0.274로 견실하게 활약하던 김석환으로서는 2군행이 아쉬울 수도 있었지만,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다시 찾아올 기회를 준비했다. 김석환은 1군 복귀 첫 타석 홈런에 이어 8회 재차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 히트’로 존재감을 보였다.
김석환은 당분간 KIA 선발 좌익수로 중용될 전망이다. 하위 타순에서 한 방씩 때려준다면 침체한 타선에 적잖은 도움이 된다. 김석환뿐 아니다. 불펜 난조가 이어지며 최근의 KIA는 경기 후반이 불안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1점, 1점이 그만큼 소중하다. 흔들리는 잇몸들이 다시 제 자리를 잡아주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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