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美상원의원 "트럼프 정부 반도체 기업 지분 인수 지지"

박지연 2025. 8. 2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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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샌더스(버몬트주·무소속) 미국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반도체 기업 지분 인수 계획에 지지를 표명했다.

샌더스 의원은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3년 전 내가 제안한 개정안에 동의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반도체 회사들이 미 연방정부로부터 후한 보조금을 받아 이익을 낸다면 미국 납세자들은 그 투자에 대해 합당한 보답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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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샌더스, 3년 전 관련 개정안 제안
로이터 "트럼프의 '좌파 정책' 수용 의미"
버니 샌더스 미국 연방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이 지난해 9월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주최한 대담에 참석해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시카고=권경성 특파원

버니 샌더스(버몬트주·무소속) 미국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반도체 기업 지분 인수 계획에 지지를 표명했다.

샌더스 의원은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3년 전 내가 제안한 개정안에 동의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반도체 회사들이 미 연방정부로부터 후한 보조금을 받아 이익을 낸다면 미국 납세자들은 그 투자에 대해 합당한 보답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샌더스 의원은 2022년 당시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내 반도체 산업 육성을 기치로 반도체법을 제정하자 '인텔이 의회의 팔을 비틀어 만든 법'이라면서 반대했다. 그는 이후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민주당) 상원의원과 함께 재무부가 보조금을 받는 반도체 회사에서 담보나 지분, 선순위 채권 증서를 받지 않고서는, 상무부가 보조금 지원을 승인하지 못하도록 하는 반도체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로이터는 전날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반도체법에 따른 지원을 받아 미국에 공장을 짓는 반도체 제조기업들의 지분을 미국 정부가 취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미 정부가 자국 기업인 인텔에 보조금을 주는 대가로 인텔 지분 10%를 받으려는 계획을 다른 기업으로 확대한 것으로, 한국의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 미국의 마이크론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로이터는 "샌더스 의원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이례적인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전통적으로 좌파 정책으로 여겨지는 국가 개입주의적 경제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실리콘밸리= 박지연 특파원 jy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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