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어야’ 김건희에 민주당 부글…“귀 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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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제가 죽어버려야 남편에게 살길이 열리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는 전언을 두고 여권을 중심으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의 발언에 대해 "대국민 심리전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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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제가 죽어버려야 남편에게 살길이 열리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는 전언을 두고 여권을 중심으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건희의 신파극, 순애보는 국민 감동이 없다. 사랑은 그렇게 표시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자기가 영부인 때 대통령이 일탈한다고 하면 육영수 여사처럼 이희호 여사처럼 대통령에게 고언을 한 것이 사랑이지 자기 스스로가 돈이 된다고 하면 친정어머니하고 함께 양잿물도 먹어버리는 그런 비리의 김건희가 지금 와서 그런 순애보적인 얘기를 (하는 것은) 국민들의 동정심을 유발하려는 것인데 이미 (때가) 지났다”고 말했다.
앞서 20일 윤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졌던 신평 변호사는 지난 19일 서울남부구치소를 찾아 구금된 김 여사를 접견했다면서 김 여사의 발언들을 전했다. 신 변호사는 김 여사가 접견실 의자에 앉자마자 “선생님, 제가 죽어버려야 남편에게 살길이 열리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고 여러 언론에 밝혔다. 김 여사는 구속 뒤 특검팀의 첫 조사를 받은 지난 14일에도 변호인들에게 “내가 다시 내 남편하고 살 수 있을까, 다시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의 발언에 대해 “대국민 심리전이다”라고 말했다. 박범계 의원은 “일단 수사와 재판으로는 소위 말해서 계산이 안 나온다, 견적이 안 나온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라며 “대국민 심리전, 국민을 상대로 협박 내지는 나를 건들면 뭐 어떻게 하겠다는 뉘앙스까지 풍기고, 다른 측면으로는 자기들의 콘크리트 아스팔트 지지 세력에 대한 선동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범계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완전 극우 정당으로 가자는 취지고 그런(극우) 사람들이 득세하는 전당대회”라며 “사법적으로는 (윤 전 대통령이) 벗어날 방법이 없다. 결과적으로는 정치적으로 재기해야 되고 재기하려면 여전히 자기의 탄핵을 반대했던 세력이 주도해야 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 여사의 발언이 거기(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냐’는 질문에 “있다”고 답했다.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20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열녀 나셨다”라고 꼬집었다. 최 의원은 “그런데 국민은 그런 신파를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영조 대왕이 안 좋은 말을 들으면 귀를 씻었다고 하는데 국민 전체가 귀를 씻고 싶은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이날 와이티엔(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말들이 지금 김건희씨 조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내가 죽어야 남편에게 도움이 된다’(고 하면) 오히려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구속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신병을 안전하게 확보하기 위해서 (구속을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그런 말들은 오히려 구속을 연장하거나 구속 기소를 더 앞당기는 발언”이라고 덧붙였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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