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트럼프 만난 다음날 ‘마스가’ 필리 조선소 방문

이정우 기자 2025. 8. 2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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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앞으로 다가온 한·미 정상회담은 한·미 양국이 공유하는 안보·통상 이슈가 망라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 간 협상도 '세일즈'로 여기는 경향이 강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스타일상 현장에서 돌발적으로 '주고받기'를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3박 6일간 일본과 미국을 잇달아 방문해 한·일, 한·미 정상회담을 연쇄적으로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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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원자력협정 개정 타진할 듯
현장서 돌발 ‘주고받기’ 가능성
李, 빌게이츠에“韓도 SMR강자”

5일 앞으로 다가온 한·미 정상회담은 한·미 양국이 공유하는 안보·통상 이슈가 망라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 간 협상도 ‘세일즈’로 여기는 경향이 강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스타일상 현장에서 돌발적으로 ‘주고받기’를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동맹 현대화’ 등 한미동맹의 큰 틀에 대한 논의 외에 방위비 분담금 협상,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등 양국 정부가 껄끄러워하는 이슈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 우리로서도 “위기이자 기회”라는 말이 나온다.

2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3박 6일간 일본과 미국을 잇달아 방문해 한·일, 한·미 정상회담을 연쇄적으로 갖는다. 이 대통령은 23일 일본에 도착해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겸 만찬을 가진다. 이 대통령은 24일 일본 의회 주요 인사와 만난 뒤 당일 오후 일본을 떠난다.

이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같은 날 오후 미국에 도착해 재외동포 만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방미 일정을 시작한다. 이 대통령은 오는 25일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미국 학계·경제계 인사 등과의 교류 행사도 예고돼 있다. 26일에는 필라델피아 현지 한화 필리 조선소를 시찰한 뒤 28일 새벽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연쇄 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요구에 대비해 외교·국방·산업 등 분야별로 세밀하게 준비하며 회담 의제를 가다듬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정상회담에서 어떤 이슈가 튀어나올지 모른다”며 “예상치 못한 것을 요구받을 수도, 예상치 못한 성과를 거둘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초 이번 정상회담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희박하다고 여겨졌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가 구체적으로 거론될 수도 있다. 외교소식통은 “전작권 전환, 방위비 분담금 논의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없을 것이라고 단정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논의는 우리 정부에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활로가 열리길 기대하고 있는 분야다. 한국 측은 ‘평화적 이용’을 목적으로 한 원자력 산업 발전을 위해 사용후핵연료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재처리 권한을 확보하기 위해 원자력협정 개정을 미측에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을 만나 백신 등 보건 분야를 비롯해 바이오, 인공지능(AI), 소형모듈원전(SMR)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게이츠 이사장이 “(원전이) AI 등 첨단산업의 전력 수요 증가에 효과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도 차세대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관심이 많다. 한국이 SMR 강자가 될 수 있다”고 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이정우·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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