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귀포시 7년만에 50만-19만명 붕괴 위기
제주도, 이주-이민대책 검토

성장세가 꺾이고 인력 유출이 현실화되면서 7년 만에 제주시가 인구 50만명 붕괴 위기에 처했다. 서귀포시도 7년 만에 19만명 벽이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제주도 인구는 내국인과 외국인을 합쳐 총 69만3888명이다. 이중 제주시는 50만3886명, 서귀포시는 19만2명이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한달살이 열풍이 절정에 달하던 2018년 11월 나란히 각각 인구 50만명과 19만명을 넘어섰다. 동시에 제주 전체 인구도 69만명을 돌파했다.
인구 유입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2023년 제주시는 50만8270명, 서귀포시는 19만2777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전체 인구도 70만1047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출생아 감소와 2023년 1월부터 전입보다 전출이 더 많은 인구 순유출 현상이 빚어지면서 인구 감소 흐름이 본격화 됐다. 순유출은 장장 2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제주시는 올해 상반기에만 1725명이 사라졌다. 정점 대비 감소 규모는 4384명이다. 읍·면은 물론 동지역을 가리지 않고 인구 감소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처음 1만명을 넘어선 한경면도 인구가 빠져나가면서 7월말 기준 1만26명으로 역성장했다. 삼도2동은 8000명 벽마저 무너지면서 7971명으로 내려앉았다.
서귀포시는 이달 중 18만명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때 혁신도시와 영어교육도시 열풍으로 인구 20만명을 내다봤지만 감소 흐름을 막을 수는 없었다.
17개 읍·면·동 중 인구 2만명을 이상은 동홍동(2만3805명)과 대정읍(2만3548명)이 단 2곳이다. 송산동과 정방동, 중앙동, 천지동, 예래동은 모두 5000명 미만으로 소멸 위기에 처했다.
제주도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 시대에 맞춰 외국인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이민까지 지원하는 대응책을 고민 중이다.
이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외국인주민 및 이민 지원 기본 조례안'도 입법예고했다. 이는 외국인과 이민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유학생과 외국인 노동자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