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 제대로 올라탔네” K-푸드·뷰티·엔터 주식 급등

신주희 2025. 8. 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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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국내 K푸드·뷰티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케데헌의 흥행으로 엔터4사의 음원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케데헌'으로 대표되는 한국 소프트파워 확산이 국내 화장품·음식료·엔터테인먼트 종목 주가의 리레이팅(재평가)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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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주가 6%↑, 캐릭터제품 출시
한식챌린지·방한 등 韓문화 관심↑
식품·화장품·관광 주가도 ‘청신호’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인공들이 라면을 먹고 있는 모습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국내 K푸드·뷰티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일부 기업은 발빠르게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고 ‘케데헌’ 마케팅을 선보인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농심의 주가는 전날 6.33% 오른 38만65000원을 기록했다. 케데헌과 글로벌 마케팅을 시작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이다.

농심은 이달 말부터 케데헌에 나오는 ‘헌트릭스’ 멤버 루미·미라·조이, ‘사자 보이즈’ 등을 신라면, 새우깡, 신라면 툼바 만능소스 포장에 입힌 제품을 선보인다. 실제 케데헌 속 주인공이 먹는 라면 이름은 농심 ‘신(辛) 라면’에서 한자만 바꾼 ‘신(神) 라면’이다.

이밖에 주인공들이 순대, 어묵탕, 냉면, 김밥, 컵라면 등을 먹는 모습에 K푸드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했다. 실제로 구글 검색 트렌드에 따르면 ‘한국 음식’(Korean Food) 검색량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케데헌’ 공개 후 75% 증가했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케데헌이 돌풍을 이어가는 가운데 극중 캐릭터들이 즐겨 먹는 떡볶이, 김치찌개, 라면 등이 유튜브와 틱톡을 통해 ‘챌린지 콘텐츠’로 확산하면서 북미와 유럽 지역 한식당 예약률이 급등하고, 서울 구도심의 한옥이 글로벌 유튜버의 촬영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케데헌은 단순히 애니메이션으로서의 인기뿐 아니라 음식, 패션, 관광 등 문화 전반에 걸쳐 소비 확산을 촉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도 발빠르게 나섰다. 삼성전자는 7월 초 케데헌 캐릭터 까치 서씨, 호랑이 더피를 활용한 갤럭시 Z 7시리즈 홍보 영상을 선보였다. 아울러 ‘케데헌’을 주제로 한 갤럭시 테마를 다음 달 12일까지 갤럭시 스토어에서 무료 배포한다.

식품·화장품·엔터 등 관련 업종 주가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IBK투자증권은 케데헌의 흥행으로 엔터4사의 음원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혁 연구원은 “케데헌의 글로벌 흥행, BTS·트와이스·블랙핑크의 활발한 활동으로 7월 엔터 4사 스포티파이 월 청취자 수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음원매출 성장에 더해 글로벌 팬덤 확대에 따른 MD·공연 매출의 구조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화장품과 관광 업계도 ‘케데헌’ 경제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케데헌’으로 대표되는 한국 소프트파워 확산이 국내 화장품·음식료·엔터테인먼트 종목 주가의 리레이팅(재평가)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팝, 드라마, 영화 등 한류 콘텐츠의 확산은 단순 문화 소비를 넘어 한국 방문 수요를 자극한다”면서 “관광객이 늘어나고 외국인이 화장품을 구매하거나 길거리 음식을 체험하며 소비를 확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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