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배추, 은금치…폭염·폭우에 시금치 172%↑ 배추 52%↑

김회승 기자 2025. 8. 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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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로 농축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큰 폭 상승했다.

21일 한국은행 집계를 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4% 올라 지난 6월(0.1%)에 이어 두달째 상승했다.

관광숙박시설(49%)과 휴양콘도(24.1%)는 대폭 상승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도 6월보다 0.8% 올라 넉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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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생산자물가, 전월보다 0.4% 상승
19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이 배추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로 농축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큰 폭 상승했다.

21일 한국은행 집계를 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4% 올라 지난 6월(0.1%)에 이어 두달째 상승했다. 올해 1월(0.6%)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0.5%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시장에 공급되는 도매물가로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지난 2월 이후 보합·하락세를 보이다 6월부터 상승 반전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8.9%)과 축산물(3.8%) 등을 포함한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5.6% 크게 올랐다. 지난 2023년 8월(7.2%) 이후 2년여 만에 최대 폭 상승이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시금치(171.6%)와 배추(51.7%), 쇠고기(6.5%)와 돼지고기(4.2%) 등이 많이 올랐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지난달 폭염과 폭우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채소 작황이 안 좋았다”며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행락철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생육 부진이나 폐사 증가 등 공급 부족이 겹쳤다”고 설명했다. 농축산물이 크게 오르면서 식료품(2.6%)과 신선식품(9.9%)도 동반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도 0.4% 올랐다.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1.1%), 금융 및 보험서비스(1.4%) 등이 많이 올랐다. 관광숙박시설(49%)과 휴양콘도(24.1%)는 대폭 상승했다. 휴가철과 주식시장 활황 영향으로 풀이된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이 2.2%,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0.6% 각각 오르면서 0.2% 상승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도 6월보다 0.8% 올라 넉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난달 환율과 유가 상승 영향으로 수입물가 또한 오른 영향이다. 원재료(4.6%), 중간재(0.4%), 최종재(0.5%) 등이 모두 올랐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 하락했다.

이 팀장은 소비 쿠폰의 물가 영향에 대해 “지난달 하순부터 지급이 시작돼 본격적인 영향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수요 증가 기대감에 일부 영향을 줬을 수 있지만 그 영향을 통계적으로 구별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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