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제주와 제주대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는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와 인근 김녕리 앞바다를 오가며 5마리의 푸른바다거북을 카메라에 담았다고 21일 밝혔다. 하도리에서는 암컷 두 마리와 수컷 한 마리, 김녕리에서는 암컷 두 마리가 발견됐다.
지난 19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서 포착된 암컷 푸른바다거북. 다큐제주 제공
이들은 해파리를 사냥하고 먹거나, 짝짓기를 시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푸른바다거북은 6~9월에 짝짓기를 한다. 암컷이 바닷가 백사장에 알을 낳은 뒤 모래를 덮고 떠나면, 새끼 푸른바다거북이 부화한다. 모래 온도에 따라 암수가 결정된다고 한다.
해파리 먹는 푸른바다거북. 다큐제주
오승목 감독은 “지난 2일 하도리에서 수컷 한 마리를 확인한 뒤 19일과 20일 하도리와 김녕리에 가보니 거북들이 있었고, 오늘(21일)도 있다”며 “지난해에도 제주시 조천읍 앞바다에서 거북들이 두 달간 머물렀으니, 올해도 거북들이 산란 목적 등으로 당분간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푸른바다거북과 숭어. 다큐제주
다만 오 감독은 “하도리에 있는 암수가 짝짓기를 시도하고는 있지만 산란할 환경이 마땅치가 않아 정상적인 산란이 될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