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아마추어가 나라 잡아"…이재명 정부 비판

사진=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아마추어가 나라를 잡는다"며 이재명 정부와 여당의 경제 정책 기조를 비판했다.

김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세금으로 집값 잡을 일 없게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는데,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더라"며 "공약 100일도 지나기 전 '그건 오산'이라고 (김용범) 정책실장이 말을 뒤집었다. 믿은 국민이 잘못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코스피 5000' 가겠다더니 양도세, 거래세 올리고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현 1.0 수준인 PBR(주가순자산비율)을 10이라 답하며 동학개미 뒷목 잡게 했다"며 "'배추 (김민석) 총리'는 국가 채무가 얼마인지 모르고, 주식 해본 적 없다는 (진성준) 민주당 전 정책위의장은 대주주 양도세 기준 물러서질 않으니, 무소신보다 무서운 게 무능임을 실감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무능을 잡아떼려니 변명이 길어지고 이재명 정부 자체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이 돼가고 있는 것"이라며 "여세를 몰아 민주당이 오늘부터 방송 악법, 기업 옥죄기 상법, 기업 몰아내는 노란봉투법 강행을 시도한다. 이재명 대통령실은 일단 통과는 시켜놓고 시정하겠다는데 사람 잡고 나서 그때 치료법 찾겠다는 말과 다름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라를 복원하는 건 어려워도 무너뜨리는 건 한순간이다. 국민보다 개딸 목소리만 듣는 민주당, 민노총에 나라 미래를 저당 잡힌 이재명 정부"라며 "15만원 배급 주고 세금으로 뜯어내려는 이 나라·이 혹정을 나중에 어떻게 감당하려는 건지 오늘부터 필리버스터로 묻는 장정에 들어간다. 아마추어가 나라 잡는 이 폭주를 멈춰 세울 힘을 국민께 구하고 호소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이 이날 지적한 것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세금으로 집값을 잡지 않는다'는 기조가 이어지냐는 질문에 "(정부가 세금 정책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제일 센 거는 안 한다고 했으니 괜찮겠지' '손발이 묶였다'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한 것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현재 1배 수준인 코스피 PBR을 "10 정도"라고 한 것 △김민석 국무총리가 후보자 시절 4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을 묻는 말에 "20~30% 정도"라고 한 것 등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