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장호 구미시장 민선 8기 3년…“예산 2조·투자 9조…구미 재창조 속도낸다”
문화산단 선정·국제대회 개최·완전돌봄체계 구축…“세계적 낭만문화도시 도약”


△발품행정으로 이룬 예산 확대와 경제 회복
김 시장은 취임 이후 '구두를 벗고 운동화를 신은 발품행정'으로 3년간 국회·중앙부처·경북도청을 누빈 출장 거리가 지구 여섯 바퀴(27만1000km)에 달한다. 이러한 집념의 결과, 구미시의 예산은 민선 8기 이전 12년간 3500억 원 증가했던 것과 달리, 단 3년 만에 6400억 원이 늘어 '예산 2조 원 시대'를 열었다.

김 시장은 구미 산업 지형의 가장 큰 변화로 올해 3월 '문화선도산단'(총 예산2705억원) 선정을 꼽았다. 구미 1산단을 대한민국 첫 '문화산단'으로 재탄생시키는 이 프로젝트는 반도체, 방산, 이차전지, 로봇, AI 등 첨단전략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새로운 50년 청사진을 열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색 도시'에서 '낭만과 문화의 도시'로
구미는 산업도시로 알려졌지만,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 자원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식한 김 시장은 발상의 전환을 시도했다. 구미라면축제, 푸드페스티벌, 낭만야시장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어 8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끌어들였다. 또한 지산샛강 고니벅스 무인카페, 맨발길, 야간경관 조성 등으로 음침했던 공간을 힐링 명소로 만들었고, 다온숲 수국정원과 낙동강 비산나룻길 등 도심 속 녹지공간을 확충했다.
△스포츠 인프라 개선과 국제 대회 성공 개최
스포츠 인프라 측면에서도 김 시장은 경북 최대 규모인 225홀 파크골프장을 비롯해 낙동강 체육공원 야구장, 구평·강동 국민체육센터 등 생활체육 시설을 확충했다. 지난해 도민체전에서는 6년 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5월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는 누적 관객 8만 명을 모으며 도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김 시장은 '돈 되는 농업, 잘사는 농촌'을 목표로 농업예산을 2021년 881억 원에서 올해 1669억 원으로 89% 확대했다. 밀산업밸리화 시범단지, 제분시설 구축, 구미밀가리 브랜드 출시 등으로 농업의 첨단화를 추진 중이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개장 2년 만에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고, 농식품 수출액도 지난해 9386만 달러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인구정책과 돌봄체계 구축
저출생과 인구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김 시장은 도내 최초로 저출생대책TF를 출범시키고 미래교육돌봄국을 신설했다. 24시간 마을돌봄터, 365 돌봄 어린이집, 아픈아이 돌봄센터 등 '구미형 완전돌봄체계'를 구축했으며, 진학진로지원센터, 교육발전특구, RISE 사업 선정으로 지역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결과 2022년 4471명 감소했던 인구가 2024년에는 686명 감소로 줄어들며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경선 개통으로 대구·경북 공동생활권이 본격화됐고, 신공항 광역철도 동구미역 추진, 구미~군위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 확충을 진행 중이다. 시내 교통난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 3198면을 확충했고, 구미산단 5단지 신규 진입도로도 지난 6월 개통했다. 또 시내버스 노선 개편, 증차, 초정밀 버스정보시스템 도입 등 대중교통 서비스도 크게 개선했다.

김장호 시장은 남은 임기 1년 동안 구미를 '세계적인 낭만문화도시'로 만드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선산 산림휴양타운, 금오산 경관분수, 낙동강 뉴웨이브 사업, 문화산단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노후 산단을 첨단 복합산단으로 탈바꿈시키는 메가프로젝트도 본격화된다. 청년·여성 정책, 완전돌봄 시스템, 교육 인프라 개선 등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구미는 위기를 기회로 바꿔온 DNA가 있는 도시입니다. 남은 임기 동안 도시의 혁신과 재창조를 멈추지 않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구미 재창조'라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