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김건희, ‘오죽하면 남편이 계엄 했겠냐’ 말해”

송경화 기자 2025. 8. 2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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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오죽했으면 우리 남편이 계엄을 했겠냐"고 말했다고 그를 면회한 신평 변호사가 전했다.

신 변호사는 그러면서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에게) 끝까지 버텨달라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했다"며 "불의의 일을 당할 사람이 남편에게 마지막으로 전하는 말 같아서 아주 기분이 섬뜩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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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변호사, 김 여사 접견 내용 밝혀
취임 이후 첫 국외 순방에 나선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22년 6월27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하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 취재진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오죽했으면 우리 남편이 계엄을 했겠냐”고 말했다고 그를 면회한 신평 변호사가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졌던 신 변호사는 20일 와이티엔(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9일 서울남부구치소에 구금된 김 여사를 접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변호사는 “접견실에 앉자마자 (김 여사의) 첫 말씀이 ‘내가 죽어버려야 내 남편이 살지 않겠냐’(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이 발언이 알려진 뒤 제기된 비판에 대해 “김 여사가 자신을 향한 여러 공격과 음해를 겪으면서 우울증에 빠졌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우울증에 빠지면 산다는 것이 별로 의미가 없다”며 “김 여사는 삶과 죽음의 경계선을 왔다 갔다 하는 그런 상태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 변호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김 여사와의 접견 내용을 밝힌 바 있다.

신 변호사는 ‘우리 남편이 계엄령 같은 거 왜 했는지 모르겠다는 얘기는 안 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외려 “‘오죽했으면 우리 남편이 계엄을 했겠습니까?’ 그런 말씀을 한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그러면서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에게) 끝까지 버텨달라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했다”며 “불의의 일을 당할 사람이 남편에게 마지막으로 전하는 말 같아서 아주 기분이 섬뜩했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또 김 여사가 자신에게 ‘선생님이 생각하기에 이재명 대통령의 가장 큰 장점이 뭐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신 변호사는 “그래서 제가 ‘(이재명) 대통령은 무엇보다 사람을 키울 줄 아는 분이다. 그것 때문에 그분이 대통령이 된 것’이라고 얘기했다”며 “김 여사가 동조하면서 ‘그래요. (이재명) 대통령이 사람을 키웠다. 그거 키울 줄 아는 분이다. 이것을 남편에게 다음에 가시거든 꼭 전해달라’고 몇 번이나 신신당부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에 대한 김 여사 발언의 취지에 대해 신 변호사는 “나중에 혹시 윤 전 대통령이 다시 정치적인 위상을 갖게 되면 반드시 그걸 명심을 해서 인재를 키워나가 주십사 하는 그런 뜻”이라고 해석했다.

‘전한길씨 등 국민의힘 이야기는 없었냐’는 질문에 신 변호사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었지만 상세하게 얘기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김 여사의) 수의 밑에 드러난 팔목과 손을 보면 뼈대밖에 없다”며 “손 자체가 엑스레이 사진에서 나오는 뼈처럼 그렇게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40㎏도 안 되냐’는 질문에 “지금 그럴 것”이라고 추정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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