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기다리는 문형배 모습 보니 훈훈"…부산 정류장서 찍힌 '이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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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퇴임 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는 가운데 부산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목격돼 눈길을 끈다.
전날 버스에 타 있던 글쓴이 A 씨는 한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문 전 대행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공유했다.
오는 27일에는 MBC '손석희의 질문들' 시즌3 첫 방송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 탄핵 선고일 직전 단 한 번의 재판관 표결과 과정, 주문의 마지막 문장을 연습해야 했던 일화 등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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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퇴임 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는 가운데 부산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목격돼 눈길을 끈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문형배 재판관님 버스 타고 다니시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전날 버스에 타 있던 글쓴이 A 씨는 한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문 전 대행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공유했다.
당시 문 전 대행은 회색 정장에 넥타이를 매고 있었고, 손에는 무언가를 든 채 웃으며 한 여성 시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시민의 표정 역시 밝았다.
A 씨는 "어제 부산에서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시는 문형배 재판관님을 봤다. 헌법재판관까지 지낸 분이 버스 타려고 기다리는 모습이 훈훈하다"며 소탈한 행보에 감탄했다.
누리꾼들은 "유일무이. 고고하신 현시대 선비", "이런 분을 지도자급으로 모셔야 한다", "진정으로 우리가 존경해야 할 분 중 한 분", "일반 국민이 헌법재판관 얼굴을 알아보는 대한민국이 안타깝다. 몰라도 되는데 어떤 XX 때문에 다 알게 됐다", "직접 보셨다면 오늘 로또 사라"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문 전 대행이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건 지난 4월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했던 순간이다. 당시 그가 22분간 선고 요지를 낭독한 뒤 정면을 응시하며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힘주어 말한 장면은 계속 회자되고 있다.
아울러 문 전 대행은 청렴한 재산 규모와 도덕적 신념으로도 주목받았다. 그는 2019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명으로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에 출석했을 당시 신고 재산은 약 6억 7000만 원이었다.
이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년간 법관 생활을 했는데 너무 적은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문 전 대행은 "결혼할 때 평균인의 삶에서 벗어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순수 제 재산은 4억 원이 채 안 된다. 평균 재산을 조금 넘은 것 같아 반성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발언으로 문 전 대행은 '평균인의 삶을 지향하는 판사'라는 별칭을 얻게 됐다.
지난해 헌재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그의 재산은 15억여 원으로, 여전히 다른 재판관들에 비해 소박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행은 오는 25일 블로그 '착한 사람들을 위한 법 이야기'에 올린 글들을 모은 책 '호의에 대하여'를 출간한다. 출판 기념회는 따로 열지 않는다.
오는 27일에는 MBC '손석희의 질문들' 시즌3 첫 방송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 탄핵 선고일 직전 단 한 번의 재판관 표결과 과정, 주문의 마지막 문장을 연습해야 했던 일화 등을 전할 예정이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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