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수능 ‘유지 vs 폐지’…학생들의 개편안은?
[앵커]
30년 넘게 유지된 대학수학능력시험, 그동안 과목과 배점이 조금씩 바뀌긴 했지만 수능 개편 논의는 교육계의 가장 큰 현안입니다.
수능시험의 존폐를 놓고 학생들이 국회에서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학생들이 꼽은 수능 개편안, 이수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94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도입된 수학능력시험.
첫해는 수능시험을 두 번 치러 잘 나온 성적을 대학 입시에 활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KBS 뉴스9/1993.8.20 : "1차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걱정했던 것보다는 쉬워 수험생들을 안도하게 했습니다."]
30년이 흘러 수능 존폐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수능 시험을 직접 치를 학생들이 토론회 참석자로 나왔습니다.
[장지민/한광고등학교 2학년 : "(수능은) 문제 풀이 연습을 유발하여 대학에서 요구하는 학업 역량을 충분히 측정하지 못합니다."]
[한도현/서울고등학교 2학년 : "학교의 내신보다 공정한 평가 기준으로 대학 수학 능력을 측정합니다. 고차적 사고 요소를 골고루 평가해…."]
수능 중심의 대학입시 제도가 교육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장지은/군서미래국제학교 3학년 : "강남 3구의 정시 합격 비율이 높다는 사실은 교육 자원이 더 집중된 특정 지역 학생들에게 더 유리함을 방증하는 지표로 보는 것이…."]
[이채은/대원외국어고등학교 2학년 : "동일한 시험지로 전국 모든 학생을 같은 조건에서 평가하기 때문에 가장 공정한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시간 넘게 이어진 치열한 토론….
이번 토론회는 단순한 입시 제도를 넘어 수능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지윤/당곡고등학교 2학년 : "똑같은 기준선에 세워놓고 달리기 하면서 가장 공정한 결과를 낼 수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아직 지역 간의 격차가 이렇게 크구나."]
토론회 참석자들은 수능의 존폐를 넘어 모든 학생이 공정한 기회를 부여받아야 한다며, 서·논술형 평가 도입 등 사고력 중심 평가로 전환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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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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