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97%’ 뇌 먹는 아메바, 수돗물에서 출현…호주 발칵

이가영 기자 2025. 8. 2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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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파울러자유아메바. /미 CDC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파울러자유아메바(Naegleria fowleri)가 수돗물에서 발견돼 호주 당국이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18일 과학전문 매체 뉴아틀라스 등에 따르면 이달 초 호주 지방 의회는 퀸즐랜드 브리즈번에서 서쪽으로 약 750㎞ 떨어진 소도시 오거셀라와 샤를빌에 공급되는 마을 용수에서 파울러자유아메바가 검출됐다고 공지했다. 이는 퀸즐랜드 보건부의 의뢰로 퀸즐랜드 대학에서 진행한 종합 수질 검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보건당국은 파울러자유아메바 확산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두 도시에서 추가 물 샘플 수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울러자유아메바는 단세포 원생동물로, 섭씨 25~40도의 따뜻한 담수에서 주로 증식한다. 강, 연못, 호수, 온천 등에 서식하며 관리되지 않은 수영장이나 수돗물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 하지만 사람 사이에서는 전염되지 않는다.

문제는 이 아메바가 인체에 침투하면 아메바성 뇌수막염(PAM)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초기에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증상이 나타나며, 보통 증상 발현 5일 뒤 혼수상태에 빠진다. 대부분은 7~10일 안에 사망한다.

식수에서 검출되는 경우는 드물며, 감염은 주로 수영이나 다이빙처럼 코로 물이 들어가는 활동에서 발생한다. 단순히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세탁에 사용하는 것만으로는 발병 위험이 낮다.

퀸즐랜드 보건부 대변인은 “목욕, 샤워, 세수 시 코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면 지역사회 감염 위험은 최소화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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