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세게 치면" 오지환이 1155일 만에 잠실 중앙을 넘겼다, 8월 순장타율 4위의 위엄

신원철 기자 2025. 8. 21.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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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세게 치면 가네요." '오랜만에 잠실 중앙을 넘겼다'는 말에 LG 오지환이 웃었다.

오지환은 20일 잠실 롯데전에서 0-0이던 2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2-2에서 롯데 선발 나균안의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트랙맨 추정 비거리 131.3m의 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실제로 오지환이 잠실구장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는 홈런을 터트린 것은 2022년 6월 22일 한화전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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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환 ⓒ곽혜미 기자
▲ LG 오지환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아직도 세게 치면 가네요." '오랜만에 잠실 중앙을 넘겼다'는 말에 LG 오지환이 웃었다. 어느새 30대 중반 베테랑이 된 오지환이 느끼기에도 이런 홈런은 낯선 일이 됐다.

오지환은 20일 잠실 롯데전에서 0-0이던 2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2-2에서 롯데 선발 나균안의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트랙맨 추정 비거리 131.3m의 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타구속도 시속 165.4㎞, 발사각 25도 타구가 쭉쭉 뻗어나가 한때 오지환의 전매특허였던 잠실 중월 홈런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오지환이 잠실구장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는 홈런을 터트린 것은 2022년 6월 22일 한화전 이후 처음. 날짜로는 1155일 만의 일이다.

오지환의 활약은 승부처에서도 이어졌다. 2-3으로 끌려가던 6회 선구안과 주루로 동점을 이끌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균안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면서 롯데의 투수 교체를 끌어냈다. 구본혁 타석에서는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중전 적시타 때 홈까지 파고들었다. LG는 오지환의 선제 홈런과 동점 득점에 힘입어 롯데를 5-2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 오지환 ⓒ곽혜미 기자

오지환은 올해 전반기 심각한 슬럼프를 겪었다. 전반기 71경기 타율이 0.218에 그쳤다. 정확히는 아직도 타율 면에서는 슬럼프를 벗어나지 못했다. 후반기 27경기에서도 타율은 0.247에 머무르고 있다. 8월 성적이 특별히 대단한 것도 아니다. 15경기 타율 0.231이다.

대신 오지환은 장타력이라는 자신의 강점을 살려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8월 순수장타율(장타율에서 타율을 뺀 수치)은 0.327로 리그 4위다. NC 맷 데이비슨(0.470), 삼성 김영웅(0.354), KIA 패트릭 위즈덤(0.327) 다음에 오지환이 있다. 오지환의 8월 홈런 4개 또한 공동 6위에 해당하는 상위권 성적이다. 2루타 3개, 3루타 1개를 더해 8월 장타 8개를 쳤고 이 역시 리그 전체에서 9위 기록이다.

그러나 오지환은 올해 자신의 경기력에 아직 확신이 없다. 그는 "이제는 무엇이든 팀을 위해 뛸 뿐"이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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