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리그?…제천 공공 체육시설 독차지 눈총

이병찬 기자 2025. 8. 21. 06: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 제천시가 공적 자금을 들여 조성한 체육시설들이 특정 단체 전용 시설로 변질하고 있다.

특정 단체 전용을 제한할 수 있는 제천 지역 체육시설은 인터넷 사전 예약제를 도입해 유료로 운영하는 탁구전용구장 등 손에 꼽을 정도다.

시 관계자는 "생활체육단체가 시설을 관리하고 경기와 대회를 지원하는 등 공익적 기능도 수행하고 있어 전용사용료 부과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 "일반 시민의 체육시설 이용 제약 문제점 해소를 위한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체육단체에 관리 위탁 이유 전용 사용료도 안 받아
제천시가 조성한 송학야구장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시가 공적 자금을 들여 조성한 체육시설들이 특정 단체 전용 시설로 변질하고 있다. 시설을 이용하려는 일반 시민들은 가슴앓이만 하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시가 조성한 20여개 공공 체육시설은 시 직영 또는 생활체육단체 민간사무위탁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제천체육관과 종합운동장, 축구센터 등 중대형급 행사가 잦은 시설은 시가 직접 관리하고 있으나 궁도장과 족구장, 배드민턴체육관 등 행사 유치 빈도가 낮은 시설은 각 종목 체육단체에 관리를 맡기고 있다.

시설의 효율적인 관리와 활용을 위해 5년 이내 범위에서 개인이나 단체에 위탁할 수 있도록 한 '제천시 체육시설 관리운영 조례'에 따른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가 관리를 위탁한 체육단체 회원들은 경미한 시설보수나 소모품 비용을 자부담하면서 사실상 시설을 독차지하고 있다. 일반인이 해당 시설을 이용하려면 수탁 체육단체와 협의해야 쓸 수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시설 수탁 체육단체와의 접점이 없는 시민은 연락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한 배드민턴 동호인은 "전용 체육관이 있다고 해 가봤더니 협회 회원 외에는 쓸 수 없다고 해 발길을 돌렸다"고 말했다.

송학야구장을 사실상 전용 중인 야구 동호인 단체는 지역 리틀야구단의 구장 활용 협의과정에서 마찰을 빚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야구 동호인 단체는 시와 이 야구장 관리위탁 협약을 하지 않았다. 리틀야구단 측이 권한 없는 단체와 야구장 이용 협의를 한 셈이다.

특히 제천 지역 27개 사회인 야구팀이 송학야구장과 금성야구장에서 연중 리그전을 진행하면서 전용하고 있으나 시는 지난 수년 동안 조례가 규정한 전용사용료를 한 차례도 징수하지 않았다.

전날 야구 동호인 단체와 야구장 관리 위수탁 협의를 시작한 시는 제천시의회 동의 절차를 거쳐 관리위탁 협약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정 단체 전용을 제한할 수 있는 제천 지역 체육시설은 인터넷 사전 예약제를 도입해 유료로 운영하는 탁구전용구장 등 손에 꼽을 정도다.

시 관계자는 "생활체육단체가 시설을 관리하고 경기와 대회를 지원하는 등 공익적 기능도 수행하고 있어 전용사용료 부과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 "일반 시민의 체육시설 이용 제약 문제점 해소를 위한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