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같은 운동이 대장암 발병 위험 높인다고?”…美 연구결과 충격
장거리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이 대장암 발병 위험이 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장거리 달리기는 마라톤 풀코스와 울트라마라톤 완주 경험자를 말한다. 반면 중등도 달리기를 꾸준히 하는 사람들은 암 발생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환자 중 두 명은 160km 울트라마라톤을 정기적으로 뛰었다. 다른 한 명은 1년간 하프마라톤을 13회 완주했다. 이들은 가족력 등 대장암 위험 요인을 갖고 있지 않았다. 나이도 가장 많은 이가 40세에 불과했다.
캐넌 박사 연구팀은 극단적인 장거리 달리기가 대장암 발병과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35세~50세 사이 마라톤·울트라마라톤 애호가 100명을 대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실시했다.
연구는 2022년 10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진행됐다. 식습관과 달리기 패턴도 함께 조사했다.
모두 마라톤 풀코스 5회 이상 또는 울트라마라톤 2회 이상 완주 경험이 있었다. 평소에도 주 32~64km를 달린 이들이었다. 참가자 평균 연령은 42세였다.
결과는 충격적 이었다. 절반 가까운 참가자에게서 용종(선종)이 발견됐다. 이 가운데 15%는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진행성 선종’이었다. 이는 일반 인구 40대 후반의 평균 발병률(4.5~6%)을 크게 웃돌았다. 대장암 고위험 집단으로 알려진 알래스카 원주민(12%)보다 높은 수치다.
이 연구는 올해 초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다만 아직 동료 심사를 거치지 않은 예비 결과로, 연구진은 장거리 달리기가 직접적으로 대장암을 유발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원인으로 ‘러너스 다이어리아(Runner’s diarrhea)’라는 갑작스러운 설사 증상을 지목했다.

최근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와 호주 시드니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주 150분 이상의 중등도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의 암 발생위험이 평균 27%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대한대장항문학회는 ‘1530, 건강 올리고 대장암 내리고’라는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1530은 ‘일주일에 5~6회, 하루 40분 이상의 빠른 걷기나 달리기’를 말한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친부 떠난 뒤 만난 새아버지…조현아·선미가 성까지 바꾸려 한 이유
- 매달 8000만원 버는 토니안, 슈퍼카 3대 날리고 ‘재무제표’ 뜯어보는 이유
- 쥐 나오던 지하실에서 157억 매출까지…브라이언이 쓴 20년의 기록
- 하루 2억원 벌던 전성기 사라진 자리, 편승엽이 5남매를 키워낸 방식
- 폐지 줍던 엄마 건물주로…가난 공포 ‘부동산’으로 지운 서인국·지디·조권
- ‘천만 배우’가 미역을 감았다?…박지훈이 ‘왕’에서 ‘취사병’이 된 건에 관하여
- 감자밭 매던 소녀, 상금 3억 당구 여제로…‘캄보디아 김연아’ 피아비의 기적
- 세금 다 냈는데 압류?…김사랑 아파트 논란이 보여준 ‘행정의 민낯’
- “그 꼴은 못 본다”…탁재훈이 180억 배경 뒤로하고 예능 현장 지키는 이유
- ‘100만원’ 단칸방에서 80억대 집주인으로, 유해진 38년 노동의 성적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