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기 단 K2전차, 굉음 내며 질주하다 조준사격 급전환
고출력 엔진 탑재 시속 70㎞ 달려
자동장전장치로 승무원 1명 줄여
방산공장 한 대 생산 10개월 걸려
2022년 1차 공급계약 무사히 진행
지난 1일 9조원 규모 2차계약 성사
폴란드형 K2전차 최초 양산키로
기술이전 통해 61대는 현지 생산
‘부우우웅 쾅쾅 쾅쾅’

주행 시험장 바로 옆에는 K2 전차와 차륜형 장갑차 등을 조립하는 방산 공장이 있다. ‘품질혁신 고객감동’이라는 글자가 벽 곳곳에 붙어 있다. 후끈한 열기로 가득한 방산 1공장 안에서는 폴란드로 보내질 K2 전차들의 조립이 한창이었다. 용접·가공·도장·조립이 모두 이곳에서 이뤄지는데, 보통 10개월에 K2 전차 한 대가 만들어진다. 한성욱 방산공장장은 “빠른 납기와 신뢰받는 높은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30년 이상의 전차 전문 생산인력 운영과 철저한 완성차 검수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로템 전차 사업은 폴란드군으로부터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 이는 K2의 디지털화·탁월한 기동성·5km의 높은 사격명중률 등 성능뿐 아니라, K2GF 전차 180대 계약 중 지난 7월 현재 총 133대를 현지에 지연 없이 납품 완료하는 등 신속한 납기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1차 계약에 이어 2차 계약 또한 성사된 배경이다.
이정엽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은 “폴란드와 1차 이행 계약을 체결한 이후, 2년 반 이상 장고의 협상 끝에 K2 전차 2차 이행 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했다”며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현대로템은 단순한 제품 수출을 넘어 대한민국과 폴란드의 중장기 국방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데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대로템은 ‘K방산’ 수출 상승세와 함께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 2조5937억원, 영업이익 460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0.8%, 192.4% 증가했다. 폴란드 K2 전차 2차 이행계약 65억달러는 3분기 수주 잔고에 반영될 예정이다.
창원=김희정 기자 h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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