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선언' 오승환 아직 묵묵히 몸 만드는 중, "팀 상황이 된다면" 여전히 550번째 SV 가능성 열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오승환의 기용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오승환은 경기 전 불펜에서 투구를 진행하고 있었다. 가볍게 공을 던지며 몸을 풀더니, 포수를 앉혀놓고 피칭을 진행했다. 그는 한동안 불펜에서 투구하면서 상태를 점검했다.
지난 6일 은퇴를 선언한 오승환은 현재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앞서 박 감독은 이에 대해 "계속 같이 이동을 하면서 옆에서 확인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또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본인도 계속 꾸준하게 공을 던지고 있고 몸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30경기 정도 남았으니까 팀 상황이 된다면 좀 더 지켜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전에 예고했던 것처럼 오승환에게 추가 등판의 기회가 남은 것이다.

그러면서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를 올렸다. 충분히 많은 수치지만, 모양새 좋게 550세이브를 맞출 수도 있다. 오승환 본인 역시 은퇴 기자회견에서 "549세이브보다는 550세이브가 낫다고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물론 추가 등판이 550세이브 때문만은 아니었다. 오승환은 "아직 공을 놓지 않았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세이브든, 지고 있는 상황이든 마운드에서 던지고픈 생각은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기에 엔트리에 없음에도 계속 피칭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결국 팀 상황이 제일 중요하다. 그나마 최근 좋은 흐름을 탄 건 긍정적이다. 삼성은 20일 기준 시즌 55승 58패 2무(승률 0.487)의 성적으로 8위에 위치하고 있다. 순위 자체가 높은 건 아니지만, 공동 5위 KIA 타이거즈·KT 위즈와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최근 4연승을 질주하며 다른 팀들을 위협하고 있다. 5강이 가까워진다면 오승환의 조기 콜업도 해볼 수 있다.

창원=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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