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해제, 이번엔 진짜?… 中서 9년 만에 K팝 걸그룹 공연 [뉴스+]

한국 가수의 콘서트가 사실상 금지된 상황에서 이번 행사는 대외적으로는 ‘팬미팅’ 형식으로 열린다. 다만 푸젠성 문화여유청 공연 허가문에 공연 곡명 등이 명시돼 있는 만큼 사실상 콘서트로 볼 수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케플러는 2022년 데뷔한 7인조 걸그룹으로 중국과 일본 멤버가 1명씩 포함돼 있다. 일본, 마카오, 대만 등에서도 활동한 이력이 있어 중국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케플러에 이어 엠넷 ‘고등래퍼3’와 ‘쇼미더머니777’ 출신 래퍼 키드밀리도 같은 도시에서 공연을 준비 중이다. 공연일은 다음달 14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해 들어 변화의 조짐이 나타났다. 지난 4월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가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했고, 5월에는 중국 IT 대기업 텐센트의 음악 자회사 텐센트뮤직이 SM엔터테인먼트의 2대 주주에 오르면서 한중 문화교류가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방송·영화·게임 등 관리감독기관인 국가광파전시총국(광전총국)은 지난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드라마를 포함한 해외 우수 프로그램의 도입을 촉진한다는 내용이 담긴 지침을 내렸다.

이처럼 한중 문화 교류가 확대될 조짐을 보이는 것은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계기가 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이재명정부는 10월 3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이번 APEC 회의에 시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초청하려 공을 들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시 주석의 참석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시 주석이 한국에 온다면 2015년 박근혜 정부 이후 10년 만의 방한이 된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를 한한령 해제 신호탄으로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그럼에도 양국 정치 외교적 상황과 맞물려 오랜만에 한중 문화 교류에 훈풍이 부는 만큼 한한령 해제 여부에 앞으로 더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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