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대의 미스터리, 안치홍은 왜 또또또또 2군행인가… 답답한 한화, 눈뜨고 시즌아웃은 아니겠지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경기력 유지에 비상등이 들어온 한화는 20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백업 포수였던 허인서, 그리고 베테랑 안치홍(35)이 2군으로 내려갔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베테랑들의 경험과 기량을 신뢰하는 편이다. 부상이 아니라면 팀의 주축 선수들은 웬만하면 2군으로 잘 보내지 않는다. 그런데도 안치홍을 2군으로 내렸다는 것은 김 감독이 볼 때도 경기력 조정이 시급했다는 의미다. 실제 안치홍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143에 머물렀다. 10경기에서 안타 세 개에 그쳤는데 이 안타는 모두 단타였다. 장타가 하나도 없었다.
일단 김 감독은 타격 부진보다는 컨디션 문제라고 했다. 양쪽이 연동되어 있는 문제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후자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김 감독은 20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안치홍이 좀 해줄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몸이 그렇게 완전치 않다”면서 “본인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다. 몸도 더 치유해야 해 내려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안치홍의 몸 상태가 시즌 내내 정상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시적인 컨디션 난조가 아니다. 안치홍은 시즌 초반 심한 복통으로 고생한 적이 있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복통은 아니었고, 어렵게 만들어 놓은 몸을 모두 망칠 수준으로 아팠다. 회복까지도 시간이 꽤 걸렸고, 몸을 만드는 데는 시간이 더 걸렸다.

팀의 주전 2루수로 개막 엔트리에 들어간 안치홍은 결국 4월 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첫 번째 말소였다. 아픈 부위를 해결하고 4월 23일 1군에 다시 올라왔지만 타격감이 정상은 아니었다. 5월 6일 부상자 명단에 가며 두 번째 말소됐다. 5월 28일 다시 1군에 왔지만 역시나 타격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았다. 때로는 대타로 쓰며 안간힘을 썼지만 6월 30일 다시 부상자 명단에 가 세 번째 말소됐다.
이번에는 아예 회복 및 경기력 조정 기간을 길게 가지며 확실하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그렇게 거의 한 달의 시간을 2군에서 보냈고, 7월 29일 다시 1군에 올라왔다. 팀 타선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이제는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획기적으로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8월 20일 올 시즌 네 번째 2군행을 통보받았다.
이렇게 몸 상태가 오락가락하는데 성적이 날 리가 없었다. 시즌 55경기에서 타율 0.168, 1홈런, 1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444에 그쳤다. 안치홍은 KBO리그 통산 1803경기에서 타율 0.294, 154홈런을 기록 중인 선수다. 당장 지난해만 해도 128경기에서 타율 3할을 쳤다. 공격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은 보장되는 선수였다. 그런데 이 선수가 시즌이 다 끝나가는 지금까지도 2할조차 못 치고 있다.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미스터리 중 하나다.

선수의 상심과 스트레스가 큰 가운데 한화로서도 낭패였다. 안치홍이 2루를 보면 수비력은 다소 희생해도 공격만큼은 리그 2루수 평균을 훌쩍 상회한다고 기대했다. 나름 2루에서 공격력은 타 팀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계획이었는데 이것이 모두 휴지조각이 된 셈이다. 팀 타선 구상도 그만큼 꼬였다.
김 감독의 말대로 안치홍은 일단 2군에서 몸부터 돌볼 전망이다. 김 감독도 복귀 시점을 거론하지 않았다.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으면 쓰기가 곤란하다. 지금은 정말 신중해야 할 시기이기도 하다. 이번에도 1군에 올라갔다가 제대로 된 활약을 못하면 돌이킬 수가 없다. 또 말소된다는 것은 말 그대로 정규시즌이 그대로 끝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런 선수를 포스트시즌에 다시 불러 쓴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한화는 사실 젊은 선수들 상당수가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거나 부족하다. 그나마 두 차례 한국시리즈 경험까지 갖춘 ‘정상적인’ 안치홍이 반드시 필요하다. 언제쯤 정상 컨디션을 찾아 복귀할 수 있을지, 그렇다면 마지막 중요한 무대라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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