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의사록 “대다수 위원, 고용보다 인플레 위험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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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다수 위원들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고용시장 둔화보다 인플레이션 위험을 더 중대하게 인식하면서 금리를 내리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데 대체로 뜻을 같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20일(현지시간) 공개한 7월 29∼30일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높은 물가와 고용 둔화 우려를 동시에 언급하면서도 "참석자 대다수는 두 위험 가운데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을 더 큰 리스크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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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충격 두고 일시·지속 논쟁 이어져
트럼프는 금리인하 압박…파월 연설 주목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다수 위원들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고용시장 둔화보다 인플레이션 위험을 더 중대하게 인식하면서 금리를 내리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데 대체로 뜻을 같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당시 기준금리를 4.25∼4.5%로 동결했지만, 크리스토퍼 월러·미셸 보먼 이사는 금리 인하 필요성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복수의 연준 이사가 금리 결정에 반대한 것은 30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연준은 성명에서는 “노동시장이 견조하다”고 평가하면서 “물가 수준은 다소 높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관세발 물가 상승은 일시적일 수 있으나 장기적 효과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사록은 위원들이 관세 충격이 일시적 가격 상승에 그칠지, 아니면 지속적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질지를 두고 논의했다고 전했다. 일부 위원은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2%를 웃돈 경험이 있어 관세 영향이 장기화하면 기대 인플레이션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관세 효과가 소비재와 서비스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경제 지표는 물가 압력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는 반면 고용시장 신뢰는 약화시키고 있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3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해 기업들이 원가 부담을 가격에 전가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7월 비농업 신규고용은 대폭 하향 조정됐고 고용 증가 속도는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실업률도 4.2%로 올랐다. 7월 회의는 이같은 데이터가 나오기 전에 열리긴했지만, 의사록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는 가운데 고용 전망이 악화될 경우 정책적 난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치적 압박도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리사 쿡 연준 이사의 모기지 사기 의혹을 거론하며 사퇴를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금리 인하를 촉구하고 있으며,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9월 0.5%포인트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 종료된다.
한편, 이번 의사록 공개는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나왔다. 파월 의장은 22일 기조연설을 통해 단기 금리 방향은 물론 장기 정책 구상까지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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