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월세 3만원’ 주택, 빡빡한 기준에 신혼부부 절반이 고배

송은범 기자 2025. 8. 21. 03: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도가 저출생과 청년 인구 유출에 대응해 추진한 '신혼부부 월 3만 원 주택'에 예상과 달리 신청자가 미달했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신혼부부 유형 월 3만 원 공공임대주택 지원 사업'에 대한 모집 결과 296가구만 신청했다.

월 3만 원 주택은 도내 공공임대주택 전체 1만5643가구 가운데 신혼부부 유형 공공임대주택 850가구를 대상으로 월 임대료 중 3만 원을 제외한 금액을 전액 지원하는 사업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거급여 등 중복 수급으로 탈락
도 “지원 대상 확대해 2차 모집”

제주도가 저출생과 청년 인구 유출에 대응해 추진한 ‘신혼부부 월 3만 원 주택’에 예상과 달리 신청자가 미달했다. 신청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주거급여 등 중복 수급으로 대상에서 제외돼서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신혼부부 유형 월 3만 원 공공임대주택 지원 사업’에 대한 모집 결과 296가구만 신청했다. 이는 전체 모집 규모(850가구)의 34.8%에 그친 수치다.

월 3만 원 주택은 도내 공공임대주택 전체 1만5643가구 가운데 신혼부부 유형 공공임대주택 850가구를 대상으로 월 임대료 중 3만 원을 제외한 금액을 전액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매입 임대, 전세 임대, 통합 공공임대, 행복주택 등에 입주한 가구이며, 소득 기준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맞벌이는 120% 이하)다.

애초 월 3만 원 주택에는 신혼부부의 수요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신청 의사가 있던 가구 중 절반 이상이 주거급여나 전세이자, 주거 임차비 지원 등의 혜택을 받고 있어 중복 수급으로 대상에서 제외됐다.

제주도는 사업 계획을 변경해 이달 19일부터 ‘3만 원 주택’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2차 모집 공고에 들어갔다. 2차 공고부터는 지원 대상을 신혼부부뿐만 아니라 공공임대주택 전체(1720가구)로 확대했다. 다만 분양 전환형 공공임대주택은 제외다.

아울러 기존 다자녀 가구를 1순위, 1자녀 가구를 2순위, 신혼부부를 3순위로 했던 우선순위를 바꿔 신혼부부 유형 공공임대주택을 1순위로 설정했다. 소득 기준은 기존과 동일하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는 정해진 예산에 따라 1720가구 가운데 550가구만 추가로 선발할 것”이라며 “나머지 가구에 대해서는 내년에 예산을 배정해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