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울버햄튼, ‘36.3km/h’ 카메룬 국대 영입...황희찬 팰리스 이적 ‘가속화’

[포포투=정지훈]
황희찬이 크리스탈 팰리스와 연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울버햄튼은 새로운 공격수까지 영입했다.
울버햄튼은 1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울버햄튼은 엘라스 베로나에서 잭슨 차추아와 5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차추아는 카메룬 국가대표다. 스탕다르 리에주, 로얄 샤를루아 등을 거쳐 2023-24시즌 베로나로 임대 이적해 세리에A 26경기에 나와 2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세리에A 36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고, 특히 폭발적인 주력이 장점인 공격수다. 특히 울버햄튼은 "차추아는 세리에A에서 최고 속도 36.3km/h를 기록했다"고 하면서 차추아 장점을 설명했다.
주 포지션은 윙백과 풀백이지만, 공격적인 역할도 가능하기 때문에 황희찬의 또 다른 경쟁자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시즌부터 확실히 입지가 좁아진 황희찬의 입장에서는 팀을 떠나야 하는 이유가 더 생겼다.
결국 황희찬이 팰리스와 연결되고 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에서 활동하는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팰리스는 이미 에제의 대체자를 모색하고 있었다. 지난 주말 레스터 시티와 빌랄 엘 카누스 영입을 위해 접촉했고, 클럽 브뤼헤의 크리스토스 초리스를 향한 제안도 있었다. 팰리스가 노리는 또 다른 선수는 황희찬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는 에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영입은 아니지만, 부상으로 이탈한 에디 은케티아의 공백을 메우고 공격진을 강화하기 위한 카드다. 아직 이적 합의는 없는 상황이지만,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협상을 이어가며 절충안을 찾으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더 선'도 19일 “팰리스가 에베레치 에제 대체자로 황희찬을 고려하고 있다.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울버햄튼 스타 황희찬을 주시하고 있다. 팰리스는 이적시장 마감일을 앞두고 황희찬과 한 시즌 임대 계약을 맺을지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 기자와 알렉스 크룩 기자도 19일 SNS를 통해 “팰리스는 황희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마도 임대 형태로 영입될 가능성이 높다. 울버햄튼도 이 사실을 이미 인지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황희찬에게 지난 시즌은 아쉬움으로 가득했다. 2021-22시즌 합류한 그는 적응기를 거친 끝에 2023-24시즌 13골 2도움을 올리며 팀 내 에이스로 거듭났다. 그러나 2024-25시즌 들어 리그 2경기 만에 벤치로 밀려났다. 설상가상 울버햄튼도 부진이 시작됐고, 강등 위기에 빠졌다. 결국 울버햄튼은 게리 오닐 감독을 경질하고 비토르 페리이라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 12월이 되어서야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하며 부활을 꿈꿨고, 겨울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기도 했다. 하지만 브리스톨 시티와의 FA컵 경기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치명적 실수를 하며 부진하다가 블랙번 로저스와의 FA컵 32강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치면서 또 부상에 울어야 했다.
지난 3월 복귀했지만, 시즌이 끝날 때까지 거의 기회를 받지 못하고 아쉽게 마무리했다. 황희찬의 지난 시즌 기록은 리그 21경기 2골 0도움에 불과했다. 여름 동안 팀을 떠날 가능성이 떠올랐는데, '절친' 백승호가 활약 중인 버밍엄 시티와 연결됐다. 하지만 황희찬의 높은 연봉 문제로 이적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번엔 팰리스행이 거론됐다. 팰리스는 핵심 자원인 에제가 토트넘 홋스퍼와 가까워지고 있다. 토트넘이 최근 6000만 파운드(약 1120억 원) 상당의 제안을 보냈고, 최종 단계만이 남아 이적이 임박했다. 에제의 대체자를 구하고 있는 팰리스와 황희찬이 연결됐는데 황희찬은 에제보다는 은케티아를 대신할 역할로 지목됐다. 아스널을 떠나 지난 시즌 합류한 은케티아는 잦은 부상으로 리그 29경기 3골 1도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낳았다.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를 떠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히곤 했다. 다만 울버햄튼에 남는다면 여전히 주전 경쟁과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페레이라 감독은 지난 6월 공개적으로 황희찬이 떠나는 게 나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개막전에서도 교체로 출발한 황희찬은 후반 종료 직전 8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이적시장 마감이 가까워지면서 최종 선택을 내려야 하는 시기가 임박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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