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위협적인 경쟁자는 나 자신” 무릎 부상의 우려는 말끔히 지운 ‘셔틀콕 여제’, 세계개인선수권 우승 향한 당찬 포부

다가오는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상대 선수들에게 연연하지 않겠다며 자신과의 싸움을 강조했다.
안세영은 20일(한국시간) 공개된 세계배드민턴연맹(BWF)과 인터뷰에서 “쉬운 상대는 없지만, 대회에서 가장 위협적인 경쟁 상대는 바로 나 자신”이라고 밝혔다.
안세영은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5 배드민턴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 대회는 1977~1983년에는 3년 주기, 1985~2003년에는 2년 주기로 열렸고, 2005년부터는 올림픽이 있는 해를 제외하고 매년 열리고 있다.
2023년 남녀를 통틀어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개인선수권대회 단식 종목을 제패한 안세영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를 꿈꾼다.

안세영은 “과거의 성적이 올해 성적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단호한 태도를 보이며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그저 준비한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진표에 따르면 안세영은 대회 초반부터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7위), 미셸 리(캐나다·16위), 심유진(한국·12위) 등과 맞붙는다. 4강에서는 오랜 라이벌로 꼽히는 천위페이(4위)를 만날 가능성이 크고, 결승에서는 큰 이변이 있지 않은 이상 왕즈이(2위) 또는 한웨(3위·이상 중국)와 대결이 예상된다.
안세영은 “사실 긴장도 되고 부담도 많이 느끼지만, 겉으로 드러내려고 하지는 않는다”며 “이런 감정들을 즐길 줄 아는 게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중국오픈 때 준결승에서 기권하는 원인이 됐던 무릎 부상에 대한 우려도 잠재웠다. 그는 “굉장히 힘든 대표팀 훈련에도 빠짐없이 참여할 정도로 많이 회복했다”며 “거의 100% 회복됐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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