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임승차 안돼”…자구책 내놔야 정부지원
[앵커]
여수의 여천NCC, 최근 3공장 생산라인이 멈췄습니다.
우리 대표 기반 산업이자, 수출을 이끌던 석유화학.
산업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3대 석유화학 산업단지, 여수와 울산에서 십여 개 넘는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고요.
대산산업단지에선 대표 기업들이 몸집을 줄이기 위한 통폐합을 논의 중입니다.
중국산의 저가 공세가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석유화학의 기초 원료인 에틸렌의 경우, 4년 새 중국의 생산 능력이 60% 이상 증가하며 우리 업계에 타격이 됐습니다.
이대로면 3년 안에 기업 절반은 사라진다는 분석도 있었죠.
결국 정부가 석유화학 산업 구조 개편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요에 비해 공급이 지나치다, 정부가 본 석유화학 업계의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구윤철/경제부총리 :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고,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먼저 기업에 몸집 줄일 것을 요구했습니다.
업계가 내놓은 에틸렌 생산 설비 감축 규모는 최대 370만 톤, 국내 석유화학 전체 설비의 25% 수준이고 업계 1위 LG화학의 설비 규모를 웃돕니다.
자율적 사업재편이 기본이라면서도, 정부는 눈치보기하며 이행을 미루면 지원에서 배제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정관/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무임승차 기업에게는 단호하게 대응하겠습니다. 자구 노력 없이 정부 지원으로 연명하려 하거나 다른 기업들의 설비 감축 혜택만을 누리려는 기업은…."]
2022년부터 4년째 적자인 석유화학업계.
에틸렌 생산설비 가동률은 5년 전 89.2%에서 80%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계획대로 몸집을 줄이면 수익성을 담보할 적정 가동률 85%를 확보할 거로 보고 있습니다.
업계는 중국과의 경쟁이 치열한 범용 제품 대신 고부가 제품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인데, 여기에도 정부 지원은 필요합니다.
[조용원/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선진국이) 이미 다 먹고 있는 시장을 비집고 들어가야 되는 거라서 어려운 얘기고요. 수요가 반드시 담보가 되려면 정부가 엮어줘야 됩니다."]
정부는 지역 경제를 감안해 산업단지가 위치한 여수에 이어 서산도 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해 지원금과 융자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정재우 기자 (jjw@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특검, 김 여사 ‘바쉐론 시계’ 추정 영상 확인…‘고가가방’ 영상 속 등장
- [단독] 특검도 ‘시계 영상’ 확인…김 여사, 또 거짓 해명했나
- 인텔에 보조금 준다더니 “미국 정부가 지분 취득”
- 범여권 “띠지 분실 진상규명”…신응석 전 검사장 고발
- [단독] 전 장병에게 ‘항명죄’ 교육…‘음주 제한’ 어겨도 항명 아니다?
- [단독] ‘교육 미이수’ 면접관 9급 공채 참여…‘적격성’ 논란
- “김밥 통째로 꿀꺽”…‘케데헌’ 날개 단 K-푸드
- “세계 원전 시장 2/3 진출 포기”…불공정 계약? 불가피한 선택?
- 폭우 일주일 지났는데 여전히 단전·단수…폭염에 ‘이중고’
- ‘천사’ 마동석이 온다!…베일 벗은 KBS ‘트웰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