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운전’ 정경호 감독의 자부심 “전북을 상대로 해법 찾았다”

황민국 기자 2025. 8. 20.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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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 강원 감독 | 대한축구협회 제공



“전북을 상대로 해법을 찾았다.”

프로축구 강원FC 정경호 감독이 전북 현대라는 대어를 상대로 코리아컵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정 감독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코리아컵 4강 1차전에서 전북과 1-1로 비긴 뒤 취재진과 만나 “원정에서 전북을 상대로 준비한 맞춤 전술이 통했다. 세트피스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우리의 게임 모델을 잘 유지해 동점골을 넣었을 뿐만 아니라 역전까지 노릴 만한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전북은 올해 정규리그 22경기 무패(17승5무)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는 절대적인 강호다.

최근 5경기 무승(4무1패)의 늪에 빠진 강원이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거꾸로 상대를 압도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경기 내내 상대보다 한 걸음 더 뛰는 적극적인 압박이 비결이었다.

강원이 27일 강릉종합운동장으로 장소를 옮겨 치르는 2차전에서도 같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창단 첫 결승 진출을 넘어 우승도 노려볼 만 하다.

정 감독은 “전북을 이기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하면서도 “오늘 우리가 전북을 상대로 해법을 찾았다. 전북이 어떻게 하면 힘들어하는지 찾았다. 2차전도 잘 준비해 전북의 약점을 끌어내고, 잘하는 부분을 못하게 만들겠다. 창단 처음으로 결승에 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정규리그에서 우리 성적이 어떨지 모르겠다. 정규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결승에서 모든 선수를 동원할 수 있는 상황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난 초보 감독이다. 모든 초보 운전은 서툴다. 정규리그와 코리아컵,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까지 병행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부족한 내가 세 가지 대회를 잘 버티고 성적을 낸다면 나도 우리도 긍정적인 요소가 많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평소보다 부족하고, 나사가 빠진 느낌이었다. 이것도 축구의 일부분이다. (4강전) 1경기가 남았기에 부정적인 부분은 빨리 잊겠다. 선수 개개인의 잘못을 꼬집는 것보다는 내가 선택했기에 내가 온전히 책임을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전주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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