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배민 후기까지 살핀다…소상공인 신용평가 모델 새로 만든다는데

이용안 기자(lee.yongan@mk.co.kr) 2025. 8. 2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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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소상공인의 신용을 평가할 때 네이버나 쿠팡 등 e커머스 플랫폼에서의 매출과 사용자 리뷰 등을 반영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신용정보원의 소상공인 금융 정보뿐 아니라 매출, 이용자 후기 등 비금융·비정형 정보에까지 집중한 뒤 이를 활용해 SCB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적금 납부 이력 등 수신 정보까지 활용해 소상공인의 성실성까지 확인하면 더 꼼꼼한 신용평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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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신용평가 고도화 위해
네이버·쿠팡 매출 정보까지 활용
이용자 후기·업력도 평가 대상
각 금융사별 적금 납부 이력까지 검토
쿠팡 본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금융당국이 소상공인의 신용을 평가할 때 네이버나 쿠팡 등 e커머스 플랫폼에서의 매출과 사용자 리뷰 등을 반영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또 연체 기록 등 여신 위주의 신용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얼마나 성실하게 적금을 납부했는지 등 수신 정보 활용까지 들여다보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용평가사, 금융협회들과 소상공인 전용 신용평가모형(SCB)을 만들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TF와는 별도로 금융위는 네이버, 쿠팡, 우아한형제들, 11번가 등 소상공인이 입점한 온라인 플랫폼들과도 데이터 교류 관련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달 성장성 있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SCB를 새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신용정보원의 소상공인 금융 정보뿐 아니라 매출, 이용자 후기 등 비금융·비정형 정보에까지 집중한 뒤 이를 활용해 SCB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소상공인에 대해 표준화된 신용평가 체계가 없어 금융사들은 이들에 대한 대출 취급을 꺼려왔다.

금융권에선 카드사와 e커머스 플랫폼이 보유한 매출 정보를 확보하면 SCB의 정확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은행에서 대출 심사 시 소상공인들이 소득 증빙 자료를 내지만, 비용 처리를 자의적으로 해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보다는 카드나 페이 결제 등을 통한 매출 정보가 소상공인의 현황을 더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소상공인의 매출뿐 아니라 e커머스에 올라온 이용자 후기도 활용될 전망이다. 고객의 평이 좋은 곳일수록 더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곳으로 판단할 수 있어서다. 마찬가지로 업력과 직원 수도 소상공인의 고유 역량으로 평가될 수 있다. 창업한 지 1년을 넘기지 못하고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전체 중 3분의 1에 달하는 만큼 긴 업력을 사업 능력으로 볼 수 있어서다.

한 금융위 관계자는 “신용정보법 개정 등도 계획하고 있지만, 금융사가 아닌 e커머스 플랫폼들이 이를 부담스럽게 여긴다면 업무협약 형식으로 정보 취합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금융위는 각 금융사가 보유한 적금 납부 정보까지 검토한다. 현재 은행들은 고객이 타행에서 얼마나 성실히 적금을 납부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없다. 통상 신용평가에선 연체 이력 등 여신 정보만 활용되는 경향이 있다. 적금 납부 이력 등 수신 정보까지 활용해 소상공인의 성실성까지 확인하면 더 꼼꼼한 신용평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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