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1번째..또 위닝시리즈 확정한 LG, 적수 없는 ‘무적 질주’ 계속된다

[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LG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후반기 시리즈 패배가 한 번도 없는 LG다.
LG 트윈스는 8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LG는 5-3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새 외국인 에이스 톨허스트를 앞세워 5-2 승리를 거둔 LG는 이날 예상 밖의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LG는 이날 손주영을 선발로 내세웠다. 손주영은 올시즌 롯데전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47(19이닝 1실점)의 완벽한 모습을 보인 투수. 통산 롯데전 성적이 6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06인 손주영은 롯데 입장에서는 넘을 수 없는 벽 같은 투수였다.
이날 손주영은 초반부터 제구 난조를 보였다. 타선이 2점의 득점을 지원했지만 3회 레이예스에게 역전 3점포를 얻어맞았고 LG는 초반부터 끌려가는 경기를 하게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롯데전 34이닝 동안 기록한 실점이 단 4점이었던 손주영은 3이닝만에 충격의 3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은 롯데 선발 나균안에게 묶였다. 후반기 5경기 평균자책점 3.14, 8월 3경기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 중인 나균안은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었고 이날도 2회 잠시 흔들린 것을 제외하면 순항하고 있었다. LG 타선은 6회 2사까지 나균안에게 2득점으로 묶였다.
하지만 LG는 주저앉지 않았다. 6회말 기어코 찬스를 만들었다. 2사 후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내며 롯데를 압박했다. 롯데는 힘이 떨어진 나균안을 빼고 믿을맨 정철원을 투입했지만 오지환은 2루를 훔쳐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고 구본혁이 정철원을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터뜨려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7회에는 1사 후 신민재와 천성호가 만든 찬스에서 오스틴이 침착하게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역전을 만들어냈다. 8회말에는 교체 출전한 박동원이 쐐기타까지 터뜨렸다.
역전의 발판을 놓은 것은 마운드였다. 손주영은 3회 3실점을 기록했지만 6회까지 추가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키며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타선이 추격할 수 있도록 추가실점을 하지 않고 버텼다. 손주영이 물러난 이후에는 이정용이 7회를 무실점으로 책임졌고 8회 김영우가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그리고 8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1.1이닝을 틀어막아 팀 승리를 지켜냈다.
사사구를 4개나 허용한 제구 난조에도 6이닝을 책임지며 무너지지 않은 선발투수와 이후 3이닝을 무실점으로 지킨 불펜진까지, 올시즌 LG를 지탱하는 마운드는 여전히 견고했다.
타선은 활발하게 움직였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적지 않은 주자가 출루했지만 응집력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꼭 필요한 순간에는 '해결사'가 나타났다. 오스틴-문보경-김현수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무안타에 그쳤지만 테이블세터 신민재와 천성호가 5안타를 합작했고 6번 오지환과 7번 구본혁, 교체출전한 박동원까지 하위타선도 홈런 포함 4안타 3타점을 합작했다. 중심타선에만 의존하지 않는 타선의 힘이었다. 안타는 없었지만 중심타선의 오스틴도 꼭 필요한 순간에는 결정적인 희생플라이로 팀에 점수를 안겼다.
LG는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였던 키움과 3연전을 시작으로 11시리즈 연속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확정한 LG는 11번의 시리즈에서 한 번도 '루징시리즈'를 기록하지 않았다. 우천 취소로 한 경기만 진행된 지난주 KT전을 포함하면 11연속, 해당 시리즈를 제외하면 10연속 위닝시리즈인 셈. 후반기 LG에게 시리즈 우위를 가져간 팀은 아직 아무도 없다. '무적 LG' 구호처럼 현재 적수가 보이지 않는 LG다.
중심타선의 침묵에도 역전승을 따낸 LG는 2위 한화와 승차를 4경기까지 벌렸다. 거침없는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LG는 시즌 70승 고지에 선착했다. 시즌 초 압도적 질주를 펼치던 당시의 분위기를 다시 만들고 있는 LG다.(사진=구본혁/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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