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코 앞인데…또 다른 조사 결과 공개 ‘논란’
[KBS 제주] [앵커]
제주도의회가 제주형 행정체제개편에 대한 여론조사 문항을 사전 공개했습니다.
여론조사는 내일부터 엿새 동안 진행될 예정인데요,
여론조사를 코 앞에 두고 제주연구원이 행정체제개편과 관련된 또 다른 조사 결과를 공개해 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행정체제개편을 위한 도의회 여론조사 문항은 4가지입니다.
3개 기초자치단체를 설치하는 행정체제개편 추진 사실을 알고 있는지, 그리고 관련 법률안으로 3개 행정구역과 2개 행정구역 설치안이 발의된 사실을 아는지가 포함됐습니다.
핵심은 행정구역을 어떻게, 언제 나눌 것인가 하는 겁니다.
행정구역 개편안과 관련해 동제주시, 서제주시, 서귀포시 3개 구역과 제주시와 서귀포시 2개 구역 가운데 선호도를 묻는 조항이 있고, 기초자치단체 설치 시기는 내년 7월 도입을 목표로 하는지, 추가적인 상황 변화를 고려해 이후에 진행할 것인지가 포함됐습니다.
여론조사 문항은 최대한 중립적으로 작성했다는 게 도의회의 설명입니다.
[이상봉/도의회 의장 : "여론조사 결과가 어떤 구속력이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도민 의식 흐름이 어떤 변화가 있는지,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되지 않겠나."]
그런데 행정체제개편과 관련된 여론조사를 앞두고 또 다른 도민 의견 조사 결과가 공개돼 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제주연구원이 지난달 민선 8기 3년 도정의 성과에 대한 도민 인식조사를 한 건데, 행정체제개편과 관련된 질문의 공정성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추진하는 3개 기초자치단체 설치에 대한 찬반을 물으면서, 행정의 민주성과 주민 참여를 강화하고,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것이라고 편향적인 정보를 질문에 포함시켰기 때문입니다.
[김종현/사회적기업 섬이다 대표 : "정책의 긍정적인 명분만 일방적으로 설명하고 질문을 던지는 것은 도민의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노골적인 도민에 대한 무시이자 반민주적인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제주연구원은 기초자치단체 추진을 설명하기 위해 부가적인 내용이 설문에 들어간 것이라며 보도자료 발표 시점도 도의회 여론조사 시기를 알지 못해 의도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노승언
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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