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언론도 ‘창원 빅트리’ 집중 조명

어태희 2025. 8. 2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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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슈퍼트리'를 본떠 조성된 창원 빅트리가 흉물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싱가포르의 현지 언론이 이를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창원의 빅트리를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의 슈퍼트리(Supertree)에서 영감을 받아 세워진 구조물"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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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마크 원했지만 344억 낭비” 보도

싱가포르의 ‘슈퍼트리’를 본떠 조성된 창원 빅트리가 흉물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싱가포르의 현지 언론이 이를 집중 조명했다.

싱가포르의 유력 영어일간지 ‘THE STRAITS TIMES’는 현지시간 18일 ‘한국의 한 도시가 ‘빅 트리’ 랜드마크를 원했지만 344억원을 낭비했다(A South Korean city wanted ‘Big Tree’ landmark. It got a $31.8m letdown)’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현지 언론사 ‘THE STRAITS TIMES’ 홈페이지 갈무리.

이 매체는 창원의 빅트리를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의 슈퍼트리(Supertree)에서 영감을 받아 세워진 구조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전망대에서는 마산항과 돝섬, 무학산 등을 조망할 수 있다고 설명했으나 “뚱뚱한 비율, 듬성듬성한 인공 나뭇잎, 어울리지 않는 동물 장식물 탓에 시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는 지역 언론과 여론의 반응을 전했다.

또한 현장 점검 결과를 인용해 “인공 나뭇잎이 성기게 배치돼 미완성처럼 보이고, 내부 식물 조형물은 명백히 가짜라는 지적이 나왔다”며 “일부 조화가 순간적인 흥미를 주긴 했지만, 대부분 장식은 지나치게 인공적이라는 평가가 많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빅트리와 함께 대상공원 내 조성된 ‘맘스프리존’도 언급했다. 250억원이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내부 시설과 운영 주체가 정해지지 않은 채 비어 있는 건물로 남아 있으며, 전용 주차장조차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창원시는 빅트리와 관련해 이달 말까지 시민 의견 조사 결과를 분석해 단기적으로 녹지·조경 보완과 시설물 안전성 강화, 벤치 등 편의시설 확충을 추진하고, 내달 말까지 개선 조치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어태희 기자 ttott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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