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독도에 이어 죽도에도 집쥐 득실득실… 천적 없어 농작물 피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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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앞바다에 떠 있는 부자(父子)의 섬 죽도(竹島)가 독도에 이어 집쥐가 급증하면서 생태계 교란 우려까지 제기돼 관계 당국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2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죽도에는 집쥐가 급증하면서 옥수수,감자등 농작물 피해가 심각하다.
지난 2012년 울릉도 관광지인 관음도에 보행전용 현수교(길이 140m)를 설치한 후 죽도에 집쥐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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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울릉도 앞바다에 떠 있는 부자(父子)의 섬 죽도(竹島)가 독도에 이어 집쥐가 급증하면서 생태계 교란 우려까지 제기돼 관계 당국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2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죽도에는 집쥐가 급증하면서 옥수수,감자등 농작물 피해가 심각하다.
지난 2012년 울릉도 관광지인 관음도에 보행전용 현수교(길이 140m)를 설치한 후 죽도에 집쥐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죽도 주민 김유곤씨는 “갑자기 불어난 쥐 때문에 농사를 지을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수년 전 고양이 4마리를 방사해 집쥐를 어느 정도 박멸했지만 3마리의 고양이가 죽은 뒤 지금은 1마리만 살아있어 쥐를 잡는 데는 역부족이다”고 말했다.
김씨는 “밤이 되면 집주변 대나무숲 사이로 쥐가 이동하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라며 “소리만 들어도 쥐가 얼마만큼 많은지 짐작이 된다. 죽도주민으로 수십 년을 살아왔지만 집쥐가 이렇게 많은 것은 처음이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집쥐의 죽도 유입 경로는 확실히 밝혀진 바는 없다. 죽도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관음도로 1.5km 떨어져 있으며 다음으로는 4km떨어진 저동항이다. 다만 죽도를 드나드는 유람선(선박)을 함께 타고 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관음도에 서식하던 큰 쥐가 조류를 타고 헤엄쳐 죽도로 이동했다는 주장도 있다.
김유곤 씨는 섬에는 쥐를 위협할 만한 천적이 없었고, 집쥐의 개체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농사가 걱정이다”라고 했다.
김씨는 지난해부터 국제옥수수재단 김순권 박사로부터 당뇨병에 좋다는”일명 당뇨 옥수수“ 씨앗을 직접받아 죽도에 시범 재배했다. 재배에 성공하면 죽도 방문객에게 상품으로 판매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지난해에는 옥수수 키가 작았지만 올해는 제법 키가 크게 자라 최근 김 박사와의 재배 결과를 공유한 결과 오는 26일 확인차 울릉도 입도를 계획하고 있지만 옥수수 알이 영글기 전 쥐들이 갉아 먹어 농사를 망쳐놨다고 했다.
그는 농작물 수확을 앞두고 쥐약을 대량살포를 계획하고 있으나 깍새(슴새)가 희생될까 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양이까지 대량 풀어 놓는다 해도 주로 야간에 활동하는 슴새에게는 천적이 될수있다는게 조류전문가의 설명이다.
슴새는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보호를 받는 조류이기 때문이다.
김유곤씨는 “독도처럼 관계 기관들이 정밀 모니터링을 통해 개체수를 확인하는 등 항구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독도 집쥐는 2008년서도에서 공사하던 인부들에 의해 집쥐가 처음 발견됐다. 이후 쥐는 빠르게 독도 전역에 퍼지며 생태계 교란을 일으켰다. 집쥐로 독도의 시설물 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쥐는 독도경비대 숙소, 등대의 전선과 통신선 등을 갉아먹고 있다.
이에 따라 전력 공급이나 통신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섬에 상주하는 인력들의 안전과 근무 효율성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집쥐의 배설물은 렙토스피라, 한타바이러스 등 인수공통 전염병을 유발할 수 있어 공중보건 차원의 위협도 있다.
이에 문화재청과 울릉군 ,대구지방 환경청,울릉청년단등 사회단체까지 집쥐 박멸에 나서고 있지만 개체 수가 급증하면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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