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이재명, 역사 바꿀 위인 아냐"…대통령실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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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적대적 남북 관계의 흐름을 바꿀 위인이 아니라고 비난했습니다.
이 대통령 실명을 언급하며 역사의 흐름을 바꿀 위인이 아니라거나, 방랑시인 같은 말만 한다고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북한 당국자가 우리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왜곡해 표현한 건 유감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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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적대적 남북 관계의 흐름을 바꿀 위인이 아니라고 비난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진정성 있는 노력을 왜곡해 표현하는 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김여정 부부장은 친오빠 김정은 총비서의 대외 정책 구상을 외무성 간부들에게 전달하는 자리에서, '흡수통일 불추구'를 선언한 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대북 정책 급선회 흉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상호 신뢰 회복을 언급한, 이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에 대해서도 '마디마디가 망상이고 개꿈'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이 대통령 실명을 언급하며 역사의 흐름을 바꿀 위인이 아니라거나, 방랑시인 같은 말만 한다고도 했습니다.
'실명 비난'은 이번이 처음으로 비난 대상이 이 대통령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여정은 한국은 외교 상대가 될 수 없고, 지역 외교 무대에서 잡역조차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북미 대화가 재개돼도 남한은 배제하겠다는 이른바 '통미봉남'의 뜻도 드러냈습니다.
[박영자/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남한의 유화 공세에 대해서 간부들은 되게 예민하거든요. 간부들이 동요하지 말 것, 그런 의도가 하나 있는 것이고. 당면한 게 내부 문제거든요. 남북 관계는 후순위로 넘기는 것 같아요.]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에 대한 날 선 반응도 이어갔습니다.
특히 한미의 새 연합작전 계획인 '작계 5022'를 거론하며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기존에 있던 '작계 5015'를 대폭 수정한 '작계 5022'는, 적 미사일의 발사 징후를 사전 포착해 발사 전 제거하는 '킬체인' 개념을 확장해서, 북한의 핵 공격 의도가 식별되면 사이버와 우주 능력까지 동원해 사전에 무력화시키는 작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북한 당국자가 우리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왜곡해 표현한 건 유감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그러면서 대북 선제 조치들은 남북 안정을 위한 과정이라며 대결의 시대를 뒤로 하고, 평화 공존의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이승열)
김아영 기자 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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