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조성 순항… 스타트업 투자 불 붙었다

김명호 2025. 8. 2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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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1호 목표액 초과 달성
총 595억 규모… 연내 2호 조성 예정
4차 산업혁명·바이오 등 혁신 가속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조성하고 있는 ‘인천스타트업파크 펀드’가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며 인천지역 스타트업에 실질적인 투자가 이뤄지는 등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지난해 결성된 ‘인천스타트업파크 1호 펀드’는 당초 300억원을 목표로 시작됐지만 최종 595억원 규모로 펀드 결성이 마무리됐다. 인라이트벤처스(주)가 운용하는 이 펀드에는 인천경제청을 비롯해 전라남도, 구미시, 경북테크노파크, 교보증권, 산업은행, 동성케미컬 등 다양한 기관·기업이 출자 약정을 했다.

인천경제청 주도로 조성하고 있는 인천스타트업파크 펀드는 공적자금과 민간자본을 활용해 투자조합 형태로 운용되는 정책펀드다. 지난해 1호 펀드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5호 펀드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1~5호 펀드 조성 목표는 1천500억원, 운용기간은 2038년 까지다. 투자분야는 4차 산업혁명, 바이오융합, 미래성장 동력 분야 등이다.

1호 펀드에는 인천경제청이 30억원을 출자했다. 1호 펀드 운용 자금 가운데 60억원은 인천 지역의 스타트업에 투자된다. 투자 대상은 인천스타트업파크 지원을 받는 기업이나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해 있는 창업 7년 이하의 벤처기업 등이다. 인천이 아닌 곳에 위치해 있더라도 1년 이내에 본사, 공장, 연구소 등을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이전하는 기업은 조건부로 투자를 받을 수 있다.

1호 펀드를 통해 투자를 받은 기업은 현재까지 2개사다. 다관절 로봇 손(Delto Gripper)을 개발하는 ‘테솔로’는 10억원을 투자받았고, 골프·피트니스 등 프라이빗 공유레슨 스튜디오의 무인화 장비를 개발하는 ‘더프라자’에도 20억원이 투입됐다. 2016년 설립된 더프라자의 경우 서울 강남에 본사를 두고 있었지만 최근 인천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해 투자 대상이 됐다.

인천경제청은 스타트업파크 입주 기업들이 더 많은 투자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각종 연계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스타트업파크는 미국 실리콘 밸리, 프랑스 스테이션-F처럼 창업 벤처 생태계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협업하는 개방적 혁신 공간으로 지난 2021년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80개가 넘는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1호 펀드에 이어 연내 2호 펀드 조성을 위한 준비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인천스타트업파크펀드가 인천의 혁신 기업을 키울 수 있는 주요 재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호 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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