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이 소방서에 기부한 커피, 또 다른 선행 낳았다

조성우 기자 2025. 8. 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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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의 한 여고생 가족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커피쿠폰을 구매해 편지와 함께 소방서에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전한다.

커피쿠폰을 받은 소방서는 이를 다시 지역 장애인복지관에 전달, '선한 영향력'이 지역사회로 퍼져나갔다.

편지는 해강고에 재학 중인 A(18) 양이 작성한 것으로, 그는 한 시민이 소비쿠폰을 소방관에게 사용했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고 감동해 다른 가족과 함께 소비쿠폰을 모두 모아 기부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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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만 원 쿠폰 해운대소방서에

- 감동한 소방관들, 마음만 받은채
- 인근 복지관에 고스란히 재기부

부산 해운대구의 한 여고생 가족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커피쿠폰을 구매해 편지와 함께 소방서에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전한다. 커피쿠폰을 받은 소방서는 이를 다시 지역 장애인복지관에 전달, ‘선한 영향력’이 지역사회로 퍼져나갔다.

한 가족이 부산 해운대소방서에 기부한 커피쿠폰(왼쪽)과 해운대소방서가 이 쿠폰을 다시 장애인복지관에 기부하는 모습.


부산 해운대소방서는 지난 18일 90만 원 상당의 커피쿠폰을 해운대구 장애인복지관에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해운대소방서는 소중한 마음을 이어받는다는 취지로 장애인복지관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들이 커피쿠폰 기부를 결정한 배경에는 앞서 또 다른 기부가 있었다. 지난 10일 해운대소방서 우동119안전센터에 한 모녀가 찾아와 편지봉투를 건넸다. 봉투에는 직접 쓴 감사의 편지와 함께 커피쿠폰이 들어있었다. 편지는 해강고에 재학 중인 A(18) 양이 작성한 것으로, 그는 한 시민이 소비쿠폰을 소방관에게 사용했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고 감동해 다른 가족과 함께 소비쿠폰을 모두 모아 기부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양은 편지에서 “항상 시민을 위해 애써주셔서 감사하다”며 “더운 날씨와 피곤한 순간에 시원한 음료 한 잔이 힘이 되길 바란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모녀는 소방관들이 이름을 물을 새도 없이 자리를 떴다.

A 양 가족처럼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기부하는 사례가 이어진다. 지난 8일 세종시에서도 한 고등학생이 세종북부소방서에 소비쿠폰으로 구매한 커피 50잔을 전달했다. 지난 16일 제천소방서에는 신원을 밝히지 않은 남녀가 ‘소비쿠폰을 의미 있게 쓰고 싶다’며 커피 30잔을, 같은 날 괴산 119안전센터에는 한 시민이 음료 50잔을 배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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