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논에서 안락사 약물 주웠다" 거짓 진술…다른 동물장례식장 연루 정황

2025. 8. 2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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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동물장례식장이 불법 안락사할 때 쓴 약물은 수의사 처방 없이는 구할 수 없는 전문의약품입니다. MBN이 약물 입수 경로를 추적했더니 다른 지역 동물장례식장까지 조직적으로 연루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경찰 수사에서는 이런 부분은 전부 빠져 있었습니다. 이어서 안진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불법 안락사를 해온 동물장례식장의 내부 지출 현황입니다.

2020년 5월 안락사 약품을 구매한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2021년 2월 서류에는 '썩시팜'이라는 구체적인 이름과 금액까지 적혀 있습니다.

수의사 처방 없이는 살 수 없는 전문의약품입니다.

▶ 인터뷰 : 동물장례식장 전 직원 - "약을 구매해오는 데가 있었어요. 한 번에 5병씩 이렇게 내려온다고…."

이 직원이 약물 구매처라고 밝힌 곳은 다름 아닌 다른 지역 동물장례식장이었습니다.

다른 곳에서도 암암리에 불법 안락사를 해온 건 아닌지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 인터뷰 : 심인섭 /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대표 - "동물장례식장에서 불법 안락사를 한 사례는 처음이거든요. (약물을 공급한) 해당 장례식장도 충분히 동물보호법 위반이라든지 수의사법 위반 사례를 의심해 볼 수 있는…."

하지만, 울산경찰청은 1년 동안 수사하고도 약물 유통 경로를 전혀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장례식장 전 대표가 안락사 약을 논에서 주웠다고 진술했는데, 이를 그대로 믿었던 것입니다.

결국, 경찰은 장례식장 전 대표 1명만, 그것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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