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포천 외 할인쿠폰 '노'..경기지역 숙박 업체 반발

추정현 기자 2025. 8. 2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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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세일쿠폰 비수도권만 사용
“수도권 대상 제외 이해 불가”
정부 “확대 여부는 협의 필요”
▲ '2025 숙박세일 페스타' 공지문. /제공=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할인 쿠폰을 수도권에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어 경기 지역 숙박업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경기 지역 숙박업체들도 최근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매출이 하락하고 있는 만큼 비수도권과 동일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부터 '2025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발급 기간이 시작됐다.

7만원 이상 국내 숙박상품 예약 시 3만원, 7만원 미만 상품 예약 시 2만원 할인이 가능한 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0월 30일까지다.

국내 여행 수요를 늘려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함이다.

하지만 쿠폰 사용 가능 지역은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숙박시설로 제한됐다. 경기지역은 최근 폭우로 피해를 입은 가평과 포천을 제외하고는 사용할 수 없다.

사업이 시작된 2020년부터 2023년까지는 수도권에서도 쿠폰 사용이 가능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부터 비수도권 지역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에서의 쿠폰 사용을 막았다.

경기지역 숙박업주들은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반발하고 있다.

김포에서 숙박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40∼5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대출 이자도 갚기 힘든 상황에서 억지로 영업만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몇 년째 수혜 대상에서 제외되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한숙박업중앙회 경기북부지회 관계자도 "숙박세일 페스타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만 적용된다는 점에 종사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며 "인구는 감소하고 유사 업종들이 난립해 숙박업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 대부분 업장 매출이 반토막 나고 있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숙박세일 페스타에선 94만6000건의 쿠폰이 사용됐다. 쿠폰금액의 4.5배인 1269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쿠폰이 많이 이용된 여행지는 강원, 부산, 제주 순이었다. 강원도와 제주도는 각각 5.3배, 5.1배 매출 유발효과를 냈다. 부산시도 4.6배 매출 유발효과를 냈다.

문체부 관계자는 "2024년 경제 정책 방향 과제에 비수도권 숙박 쿠폰 지원이 포함되며 사용 지역이 비수도권으로 제한됐고 올해도 동일하게 추진됐다"며 "수도권이라도 인구 감소 지역 등 지원이 필요한 곳에 대해서는 사용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할 계획은 있으나 관계 부처 및 재정 당국과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원근·추정현 기자 chu363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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