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인천에 자율주행 버스 달린다… 송도·영종 유력

인천시가 이르면 내년 하반기 송도국제도시 또는 영종하늘도시에서 자율주행 버스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
지난 2024년 국토교통부 '자율주행 버스 시범지구'로 지정됐지만 실제 운행이 이뤄지지 않았던 3개 지구를 재검토해 1곳을 선정하고, 실제 운행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국토부 시범지구로 선정된 구간은 인천국제공항, 영종 운서역~하늘도시, 송도 센트럴파크, 인천시청 일원까지 4곳이다.
당초 시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실증 운행을 실시하는 공항지구를 제외한 3개 지구 중 한 곳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존에 운행 중인 대중교통과의 연계가 불가능해 실제로 버스를 운행하지 못했다.
이에 시는 각 지구마다 운행이 가능한 방안을 마련해 최종 운행 지구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례로 송도의 경우, 송도컨벤시아와 호텔 등 도시 관광자원과 연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최종 운행 지구로는 송도와 영종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3개 지구 중 한 곳에서 실제 시범 운행이 시작될 전망이다. 시범 운행 기간은 2026년 하반기부터 2028년 6월까지 약 2년이다.
차량은 7m 길이, 25인승 규모의 주로 마을버스로 운행되는 모델이 활용된다. 운행 시간대는 시범 운행 경과를 지켜보며 차차 조정될 예정이다. 운행 초기에는 출퇴근 시간대를 피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하고, 이후 출근시간대까지 넓히는 것도 고려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시는 신규 시범지구 지정도 추진한다. 시가 인천연구원에 의뢰한 연구 결과에서는 청라, 석천사거리, 동인천역 일원 3곳이 후보지로 도출됐다. 시는 이에 대한 내부 검토를 통해 최대 2곳까지 신규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신청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올해 말 국토부 공모를 통해 내년 사업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공모에서 탈락하더라도 전액 시비를 투입해 실증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소요 예산은 9억 원"이라고 설명했다.
박예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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