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수원, 웨스팅하우스와 합작 회사 만들러 미국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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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고위 관계자들이 웨스팅하우스 측 관계자들을 만나기 위해 23일 방미한다.
미국 원전 시장 공략을 위해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가 협력하는 '조인트벤처(JV·합작회사)' 설립에 서명하기 위해서다.
20일 정치권과 원전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웨스팅하우스와 JV 관련 서명을 앞두고 있다.
한수원은 웨스팅하우스와 JV를 미국 시장 진출구를 마련해 만회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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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트벤처 설립 예정...美 원전 시장 공략하나

한국수력원자력 고위 관계자들이 웨스팅하우스 측 관계자들을 만나기 위해 23일 방미한다. 미국 원전 시장 공략을 위해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가 협력하는 '조인트벤처(JV·합작회사)' 설립에 서명하기 위해서다.
20일 정치권과 원전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웨스팅하우스와 JV 관련 서명을 앞두고 있다. 이 자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한수원과 산업부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사 간 협력 사안은 정상회담 의제가 아니라고 못 박은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한수원은 체코 원전 수주 과정에 장애물을 해소하기 위해 1월 웨스팅하우스와 글로벌 합의문을 만들면서 웨스팅하우스와 단독 수주 활동 대상 국가와 지역을 나눴다. 북미·체코를 뺀 유럽연합(EU) 가입국·영국·일본·우크라이나가 웨스팅하우스의 몫이었다. 유럽은 원전 수요가 꾸준히 있는 데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공지능(AI) 등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2050년까지 원전 약 300기를 추가로 건설하겠다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기 때문에 우리로선 큰 시장을 놓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또 수출 시 한수원이 웨스팅하우스에 물품·용역 구매계약, 기술 사용료를 내야 한다는 것도 불공정 합의라는 비판에 불을 댕겼다.
정치권 관계자는 "1월 합의 당시에 JV가 언급된 뒤 물밑에서 논의가 이뤄져 왔고 이번에 최종 정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웨스팅하우스와 JV, 불공정 합의 논란 잠재울까

한수원은 웨스팅하우스와 JV를 미국 시장 진출구를 마련해 만회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웨스팅하우스가 설계 중심의 회사라 공급망 등이 없어 동맹국과의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는 데 이유가 있다. 또 미국 시장은 웨스팅하우스의 안방이라 혼자서 진출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는 시각도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전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유럽 시장 진출을 포기한 이유에 대해 미국 시장을 겨냥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었다고 밝히면서"다양한 방법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웨스팅하우스와의 관계가 돈독해지면 K원전이 유럽 시장 내에 영향력을 유지·확대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현대건설과 웨스팅하우스의 협력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컨소시엄을 꾸리고 슬로베니아 등 유럽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황 사장 역시 "공급망이 없는 웨스팅하우스 쪽에서 포션을 어느 정도 가져가도 공급망이 있는 쪽에 맡길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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