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반짝 소비 넘어, 동행으로 여는 지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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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로 자영업자 폐업이 증가하고 있다.
늘어나는 가계부채 상환 부담이 소비를 더욱 억누르고 있으며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국민들이 미래에 대비해 지갑을 닫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7월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12조2천억원 규모로 발행해 소비 진작에 나섰다.
소비쿠폰 지급 이후 카드 국내 승인액이 증가하고 소비자 심리지수가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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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로 자영업자 폐업이 증가하고 있다.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 폐업자는 100만명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소상공인 폐업공제금 지급 규모도 1조3천억원을 넘어 사상 최대였다. 특히 인천지역에서는 중장년층 자영업자 폐업이 최근 3년 사이 70% 가까이 늘었으며 이들은 폐업 후 일용직 등을 전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가장 큰 폐업 사유는 ‘영업 부진’이다. 높은 물가와 금리로 가계의 소비 여력이 크게 감소했다. 특히 생활물가 상승은 가계의 실질 소득을 줄여 소비를 위축시키고 있다. 늘어나는 가계부채 상환 부담이 소비를 더욱 억누르고 있으며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국민들이 미래에 대비해 지갑을 닫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7월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12조2천억원 규모로 발행해 소비 진작에 나섰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절반 이상이 매출이 늘었다고 응답했고 특히 도매업, 음식점, 카페 등 식음료업에서 효과가 컸다. 소비쿠폰 지급 이후 카드 국내 승인액이 증가하고 소비자 심리지수가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소비쿠폰이 일시적인 소비 진작 효과는 있지만 경제의 근본적인 체질을 개선하기보다는 ‘반짝 효과’에 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맞는 말이다. 미국의 행동경제학의 선구자인 대니얼 카너먼은 “경제는 심리”라고 주장했다. 소비자, 투자자 등 경제 주체들의 심리, 기대, 불안감 등이 실제 경제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이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로 나타났다. 작년 동월 지수인 103.6과 비교하면 소비심리가 긍정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당연히 추가적인 요소가 필요하다. 이에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소비진작 ‘동행축제’를 개최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한 달 동안 전국에서 소상공인 관련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대대적으로 개최된다. 엄선된 소상공인 우수제품을 20%에서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며 국내 대형 쇼핑몰과 플랫폼들도 적극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1천393개 전통시장과 868개 골목형상점가도 동시에 행사에 참여해 할인된 가격으로 온누리상품권을 판매하고 상품을 구매할 때마다 환급 행사도 동시에 개최할 예정이다. 또 각지에서 이벤트와 축제로 지역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다.
그간의 정치, 사회, 국외 뉴스 등 많은 경제적 심리적 불안 요소들이 우리의 소비를 크게 제약하고 위축되게 만들었다면 이제 안정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과 함께 서로 돕는 동행축제가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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