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슛이 안 되면 수비부터' 상명대 홍동명 “항상 기본이 중요”

김아람 2025. 8. 2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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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는 6월 중하순에 진행했으며, 바스켓코리아 2025년 7월호 웹진에 게재됐습니다.

 

“1학년 때는 슛을 자유롭게 쐈는데, 상대가 (제게 슛이 있는 걸 알고) 점점 타이트하게 붙더라고요. 그래도 슈터인 만큼, 기복을 줄여야 해요”

 

상명대의 주장이자 슈터인 홍동명의 말이다. 그는 슈터로서 안고 가야 할 숙제를 언급하면서 ‘기본’을 강조했다. 

 

“외곽이 안 들어갈 땐 수비와 2점슛 등 기본적인 것부터 하려고 해요. 그러다 보면 3점슛 찬스가 많이 생기면서 리듬이 돌아와요. 반대로 처음에 3점슛이 잘 들어가기 시작하면 수비와 다른 것에도 자신감이 붙더라고요. 항상 기본이 중요한 것 같아요”

 

먼저 전반기를 짧게 돌아볼까요.

많이 아쉬워요. 이길 수 있는 경기에 못 이긴 것도 있고, 개인적으로도 부족한 부분이 많았어요. 픽앤롤을 많이 연습했는데, 미스가 여러 차례 있었죠. 슛 밸런스도 연습 때보다 안 좋았어요. 

 

왜요?

수비에 막혀서 밸런스가 전체적으로 뒤쪽에 잡혔고, 그러면서 슛 거리가 짧아졌거든요.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을까요?

아무래도 승리했던 명지대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공격과 수비에서 연습한 대로 잘 나왔어요. 그렇게 경기 내용이 좋을 때는 분위기도 더 살더라고요. 

 

지난 4월 7일 명지대전에서 홍동명 선수는 15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죠. 팀 내 최다 득점인 데다, 3점슛 성공률도 100%(4/4)를 기록했어요. 

잘 들어가는 날엔 잘 들어가요(웃음). 그런 날엔 (볼이 손에서) 빠진 것 같아도 들어가고, (볼이) 손에서 떠나자마자 들어갈 것 같은 느낌도 있어요. 그런데 전체적으로 슛 기복이 생긴 것 같아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요?

1학년 때는 슛을 자유롭게 쐈는데, 상대가 (제게 슛이 있는 걸 알고) 점점 타이트하게 붙더라고요. 그래도 슈터인 만큼, 기복을 줄여야 해요. 평소에 스크린 받아서 움직이는 플레이와 볼 있는 상황에서의 2대2 연습 등에 신경 쓰고 있어요. 

 

슛이 항상 들어갈 순 없죠. 3점슛이 안 들어갈 땐 어떻게 임하나요?

외곽이 안 들어갈 땐 수비와 2점슛 등 기본적인 것부터 하려고 해요. 그러다 보면 3점슛 찬스가 많이 생기면서 리듬이 돌아와요. 반대로 처음에 3점슛이 잘 들어가기 시작하면 수비와 다른 것에도 자신감이 붙더라고요. 항상 기본이 중요한 것 같아요. 

 

동계 시즌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체력 운동을 많이 해서 체력이 부족하진 않았어요. 팀적으로 한 명이 계속 공격하는 것보다 함께 할 수 있도록 공격 옵션도 다양하게 준비했어요. 상대에 따라 수비 위치 잡는 것에도 집중했고요. 스크린에 걸렸을 땐 스위치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연습했어요. 

 

홍동명 선수는 어떤 장점이 있나요?

저는 체력이 장점이에요. 체력이 뒷받침돼야 볼 없는 움직임을 많이 가져가면서 찬스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고등학교 때부터 슛 연습을 많이 해서 슛도 장점으로 꼽고 싶어요. 수비 역시 체력이 좋아서 끝까지 따라다닐 수 있어요. 토킹으로 팀 사기도 높이고요. 

 


반면, 개선해야 할 점은요?

패스를 정확하게 줘야 해요. 노리는 패스를 주다가 미스 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 걸 줄이려고 해요. 픽앤롤 할 때는 패스 보기 전에 제 공격을 먼저 보고, 패스할 때 발을 정확히 빼서 주는 연습도 많이 하고 있어요. 

 

수비에서 보완하고 싶은 점도 있을까요?

팀 수비는 정해진 게 있기 때문에 약속한 대로 하면 거의 막을 수 있는데, 마지막에 1대1을 못하면 실점하게 돼요. 그래서 1대1 상황에서 뚫리지 않기 위해 상대가 뭘 잘하는지 먼저 파악하려고 해요. 슛이 좋은 선수면 붙고, 돌파가 좋은 선수면 한 발 떨어지는 식으로요. 상황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읽는 데 신경 쓰고 있어요. 

 

고승진 감독님께 듣는 조언도 소개해주세요. 

항상 자신감을 강조하세요. 그리고 제가 경기 초반 분위기에 따라 그날 경기력이 좌우되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많이 말씀해주세요. 결국엔 집중력이에요. 집중하면 떨어질 일이 없으니까요. 

 

롤 모델도 있을까요?

상명대 출신 정성우 선수(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제 롤 모델이에요. 국가대표로 선발되신 것도 멋있고, 수비가 정말 인상적이에요. 공격에선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해내면서 팀에 도움을 주시고요. 속공을 밀어야 할 땐 빠르게 밀고, 픽앤롤 상황에서 팀원들 찬스도 잘 만들어주세요. 항상 열심히 한 선수라고 소문이 자자해요. 

 

KBL 경기를 볼 때 눈여겨보는 부분이 있나요?

저와 같은 포지션의 선수들의 움직임에 더 눈길이 가는 것 같아요. 볼 없는 움직임을 포함해서요. 특히, 컷인 이후 레이업 쏘는 움직임을 많이 배웠어요. 수비에선 대학리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비가 있는지 살펴봐요. 

 

4학년이자 주장으로서 책임감도 크죠?

경기 때는 물론, 평상시에도 벗어나는 선수 없이 함께 똘똘 뭉칠 수 있도록 하려고 해요. 운동할 때는 토킹으로 분위기를 올려주고, 힘들어하는 선수가 있으면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요. 

 

목표를 안 들을 수 없습니다.

일단 다치지 않는 게 1순위인 것 같아요. 팀적으론 승리를, 개인적으론 부상 없이 프로에 입성하는 게 목표예요.

 

각오도 한 마디.

매일 숨 쉬고 밥 먹는 것처럼, 코트에서 박스 아웃이나 리바운드 등 기본적인 것들을 당연하게 먼저 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사진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제공

일러스트 = 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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