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청소년이 말하다] 독일로 떠난 시흥시 청소년들… 문화교류로 남북통일 그리다

이린 2025. 8. 20. 18:4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박8일간 獨 청소년과 놀이·교환
베를린 장벽 탐방·나치 역사 배워
분단국가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도

이린 학생기자·시흥가온중 3학년

시흥시 청소년 해외견학체험단 학생들이 독일 베를린의 청소년들과 만나 문화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시흥시가 주최하고 서울 YMCA가 주관하는 ‘2025 시흥→꿈나무 세계 속으로! 해외견학체험단 역사탐방’이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6박 8일간 진행됐다. 해외견학체험단(이하 역사탐방단)은 베를린과 라이프치히 등 독일 주요 유적지들을 방문하고 독일 청소년들을 만났다.

20명의 역사탐방단은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선발됐다. 다섯 명씩 네 팀으로 조를 나누고 팀별로 활동지와 그림일기 쓰기 등의 활동을 했다. 독일에서 학생들을 인터뷰하거나 브이로그를 찍어 ‘쇼츠’를 만드는 조별 활동도 했다.

역사탐방단은 독일로 출발하기 전 두 차례에 걸쳐 사전모임을 가졌다. 사전모임 시간에는 간단하게 독일의 문화와 생활에 필요한 인사와 언어 등을 교육받았다. 조별 현지 활동에 대해 미리 의논하고 발표하기도 했다.

역사탐방단은 지난 5일 새벽에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둘째 날에는 프랑크푸르트에서 버스를 타고 에르푸르트를 경유해 베를린으로 여덟 시간 동안 이동했고 셋째 날부터 본격적인 탐방을 시작했다. 독일 학생 4명을 만나 문화교류를 했는데, 서로 간단한 인사 후 한국 전통놀이인 딱지치기를 하고 한국 전통 부채에 서로 이름을 적으며 롤링 페이퍼도 교환했다.

넷째 날에는 베를린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내부 견학을 했고 베를린 장벽, 전승 기념탑, 브란덴부르크 문, 홀로코스트 추모비, 베를린의 번화가인 쿠담 거리를 탐방했다. 다섯째 날에는 훔볼트 대학에 방문하고 이스트사이드 갤러리와 동독 난민 긴급 수용소를 찾았다. 이밖에 베를린에서 라이프치히로 이동해 상수시 궁전과 포츠담 대학, 니콜라이 교회 및 토마스 교회를 방문했다.

이번 역사탐방단에 참여한 이설아(조남중 3) 학생은 “독일은 나치에 대해 민감해 사전교육 시간에 손을 들거나 박수를 치는 경우 등 금기하는 행동들을 배웠는데 이러한 것들은 현지에서 꼭 필요했다고 생각했다”며 사전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또 이 학생은 “독일 학생을 직접 만나 대화해 본 것은 처음인데 만나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우리와 공통된 점들도 많았고, 만난 친구들 모두가 친절했다”며 “같은 조에 있었던 매튜와 대화를 나눈 점이 의미 있었다. 특히 독일에서 방문했던 곳 중 상수시 궁전이 매우 화려하고 아름다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 학생은 “독일에 가서 우리나라와 다른 문화를 경험했다는 점, 특별히 이번 기회를 통해 대한민국과 독일 모두 분단이 된 나라였지만 독일이 어떻게 통일을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역사적 배경에 대해 깊이 생각해 봤다는 점, 마지막으로 독일의 통일을 보며 남북의 통일도 꿈꿨다는 점에서 이번 독일 탐방이 기억에 남는다”고 평가했다.

시흥시의 ‘시흥꿈나무 세계속으로! 해외견학체험단’은 지난 2011년에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외국의 문화와 역사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이라면 꼭 한번 도전해 보기 바란다.

/이린 학생기자·시흥가온중 3학년

※ 이 사업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Copyright © 경인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