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가 지역경제 '흠뻑' 살렸다… 속초 콘서트 당일, 75억 풀려

최동순 2025. 8. 2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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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넘치는 무대 퍼포먼스의 대명사인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강한 파급력을 발휘하는 월드스타였다.

최근 강원 속초시에서 단독 콘서트 '흠뻑쇼'를 연 당일, 지역 소비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속초시는 '싸이 흠뻑쇼' 사례를 참고해 대형 콘서트·축제 유치 등 관광 정책에도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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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88%가 외지인... 전주 소비액 대비 25% ↑
"숙박예약·이튿날 제외... 실제 경제 효과 더 커"
가수 싸이가 6월 28일 인천 서구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싸이 흠뻑쇼'를 통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뉴스1

열정 넘치는 무대 퍼포먼스의 대명사인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강한 파급력을 발휘하는 월드스타였다. 최근 강원 속초시에서 단독 콘서트 '흠뻑쇼'를 연 당일, 지역 소비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수많은 히트곡을 자랑하는 글로벌 K팝 스타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한 셈이다.

속초시는 20일 "싸이의 콘서트가 진행된 지난달 26일(토요일) 하루 동안 시에서 75억 원 이상의 소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주 토요일에 속초에서 쓰인 60억 원과 비교하면 25% 넘게 급증한 액수다.

지난달 26일 강원 속초시 속초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싸이의 단독 콘서트 '흠뻑쇼'. 속초시 제공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는 이보다 더 크다는 게 속초시의 설명이다. KT, 고려대 디지털혁신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분석 대상에선 △사전 결제 숙박료 △이튿날까지 속초에 머무르며 소비한 금액 등이 제외됐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싸이 효과'와 관련, "관광객들이 속초시 중소상공인을 상대로 소비하며 발생한 실제 경제 효과는 (전주와의 차액인) 15억 원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속초시 속초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싸이 콘서트의 관람객은 총 2만3,855명으로 집계됐다. 약 88%(2만1,000여 명)는 주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유입된 외지인이었다. 이들 중 22.3%는 공연 후에도 24시간 이상 속초에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속초시는 '싸이 흠뻑쇼' 사례를 참고해 대형 콘서트·축제 유치 등 관광 정책에도 반영할 방침이다. 오는 23일엔 '워터밤 속초' 축제가 장사동 '한화리조트 설악'에서도 열린다. 시 관계자는 "속초가 가진 높은 수도권 접근성을 활용해 지원 정책 등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수 싸이가 6월 28일 인천 서구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가진 '싸이 흠뻑쇼'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뉴스1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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