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뷰티 '한산' 식품 '북적'... 면세점으로 번진 K푸드 열풍 [현장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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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코로나19 이전 면세점 업계의 '큰손'이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은 명품 등 단가가 높은 제품 위주의 구매로 국내 면세점 매출을 이끌었다.
신세계면세점의 올해 상반기 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0% 늘었고, 롯데면세점도 올 1~7월 식품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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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큰손 빠져 매출 곤두박질
식품 매출은 전년비 40% 급증
카테고리 강화하고 매장 전면에
K푸드, 면세점 새로운 돌파구로

한 면세점 직원은 "K푸드 열풍에 조미 아몬드 등 외국인이 방한 시 즐겨찾는 '인기템'들이 생겨났고, 비행기 탑승 전후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디저트와 스낵류를 찾는 손님들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공항 면세점 풍경이 달라진 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여행객들의 소비 행태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전 면세점 업계의 '큰손'이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은 명품 등 단가가 높은 제품 위주의 구매로 국내 면세점 매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 내수 침체와 한류 열풍이 맞물리면서 쇼핑보다는 K컬처를 경험하기 위한 목적의 방문객들이 늘어난 것이다. 실제,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1인당 면세점 구매액은 지난해 6월 116만3988원에서 올해 84만171원으로 약 27.1% 급감했다.
반면, 면세점 내 식품 매출은 빠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의 올해 상반기 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0% 늘었고, 롯데면세점도 올 1~7월 식품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했다.
이에 경영난에 빠진 면세점 업계는 K푸드를 새로운 돌파구로 보고 카테고리 강화에 힘쓰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최근 명동점을 리뉴얼해 식품·디저트, 패션, K팝 굿즈까지 아우르는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를 열었다. 국내 신생 브랜드 디저트, 약과 등 전통 식품, 지역 특산품, 건강기능식품 등 100여 개 브랜드를 집약한 공간이다. 채정원 신세계디에프 상품기획 담당 상무는 "한류 콘텐츠 확산으로 외국인들이 방문하는 목적 1위가 푸드가 됐다"며 "일본 가면 도쿄바나나처럼 우리나라도 꼭 사야하는 음식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롯데면세점도 공항 거점별로 K푸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김해공항점에서는 지역 특화상품 공모전을 통해 개발한 기념품형 디저트를 출시했고, 김포공항점에는 다양한 중소기업 식품 브랜드를 모은 'K마켓'을 열었다. 제주공항점은 지역 식자재를 활용한 디저트 브랜드를 입점시킨 이후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패턴이 고가 명품에서 한국의 일상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식품, 지식재산권(IP) 관련 품목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특히, 식품 카테고리는 가격 부담이 적으면서도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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