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7000억원 자사주 신탁계약…1조2500억원 주주환원
배규민 기자 2025. 8. 20. 18:22

메리츠금융지주가 7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다. 올해 들어 두 번째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연결기준 순이익의 절반을 주주에게 돌려주겠다는 방침을 실행한다.
20일 메리츠금융지주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한국투자증권과 총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이며 취득 목적은 주주가치 제고다. 이번 계약으로 매입하는 자사주는 신탁계약 종료 후 소각할 예정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3월에도 5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계약을 체결해 이달 20일 기준 5514억원어치 취득을 완료했다. 해당 물량은 오는 29일 전량 소각된다. 이번 신규 계약까지 포함하면 올해 예정된 주주환원 규모는 총 1조2500억원에 이른다.
이번 계약으로 새롭게 취득할 보통주는 약 591만7159주로 추정된다. 이는 계약 전일(19일) 종가 11만8300원을 기준으로 산정한 수치로 실제 매입 주식 수는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2025 회계연도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병행해 연결기준 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취득하는 자사주도 신탁계약 종료 후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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