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보충 없는 한화, 일단 오늘만 버티자? ‘최강’ 폰세가 돌아온다, 조동욱 얼마나 던지나

김태우 기자 2025. 8. 2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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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불펜 피칭을 소화한 폰세는 22일 복귀를 조준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한화는 최근 들어 팀 올 시즌 성적의 근간인 선발 로테이션이 흔들리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떤 팀이든 선발 로테이션에 문제가 생기면 다 어려움을 겪지만, 특히나 상대적으로 더 로테이션에 의존했던 한화라 더 타격이 크다.

선수들이 못 던져서 흔들리는 게 아니라, 잔부상으로 로테이션 순번이 꼬이고 있다. 엄상백 황준서 등 5선발 자원들이 최근 들어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지 못한 가운데, 올해 리그 최고 에이스인 코디 폰세와 팀 차세대 에이스인 문동주가 불의의 부상으로 빠지면서 선발진 순번을 정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폰세는 감기 증상을 동반한 장염 때문에 최근 고생을 했다. 8월 12일 대전 롯데전 등판 이후 추가 휴식을 가진 뒤 19일 대전 두산전 등판이 유력했지만 몸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아 등판이 뒤로 밀렸다. 문동주는 8월 16일 창원 NC전에서 최정원의 강습 타구에 오른팔을 맞았다. 이에 결국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검진 결과 골절 등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퉁퉁 부은 팔로 투구를 할 수는 없었다.

두 선수가 순번에서 빠지며 한화는 일단 라이언 와이스를 19일 선발로 등판시켰고, 20일에는 좌완 조동욱이 선발로 나간다. 21일은 류현진이 대기하는데, 주말에는 문동주의 대타를 투입해야 하는 등 머리가 아프다.

▲ 타구에 오른팔을 맞아 선발 등판 한 턴을 건너 뛰는 문동주 ⓒ곽혜미 기자

당장 20일 선발로 나설 조동욱도 길게 던질 형편은 아니다. 조동욱은 올해 불펜에서 뛰었다. 시즌 53경기에서 46⅔이닝을 소화했다. 1이닝 이상을 던지는 경우도 많았지만 올해 3이닝 이상을 던진 적은 없다. 여기에 최근 등판도 꽤 잦았다. 8월 16일과 17일 열린 NC전에 연이어 등판해 합계 2⅔이닝을 소화했다. 그리고 이틀 쉬고 선발로 나선다.

지금까지의 투구 빌드업, 그리고 휴식일을 고려하면 전통적인 선발 투수의 몫을 수행하는 것은 역부족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이것은 기대하지 않는다. 김 감독은 20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조동욱에 대해 “많이 던지면 좋지만 개수가 있다”면서 “3~4회를 던져주면 좋은데 개수가 있어서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지정된 개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확실한 건 60구 이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화는 그 다음 투수들을 대거 준비해야 한다. 조동욱이 첫 3이닝을 잡아준다고 하면 남은 6이닝을 불펜으로 버텨야 한다. 일단 이태양 등 멀티이닝 소화가 가능한 투수들을 쓰고, 경기 중반까지의 점수 상황을 지켜본 뒤 남은 투수 운영을 결정할 전망이다.

▲ 20일 대체 선발로 등판하는 조동욱 ⓒ곽혜미 기자

선발진에 펑크가 났고, 필연적으로 길게 던져줄 선수가 더 필요해 투수 한 명을 2군에서 더 끌어 쓰는 방법도 있기는 했다. 지는 경기에 필승조를 쓰기는 더 아깝기에 그렇다. 하지만 한화는 일단 이날 투수를 올리지 않았고, 13명의 투수 엔트리를 그대로 가져간다. 대신 야수만 조금 바꿨다. 안치홍 허인서가 2군으로 가고, 황영묵 김인환이 올라왔다.

오늘만 버티면 21일 두산전은 류현진이 나서고, 22일 SSG전은 코디 폰세가 등판할 수 있다는 계산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장염 증세로 순번이 뒤로 밀린 폰세는 20일 불펜에서 15개의 공을 던졌다. 김 감독은 “다행히 오늘 폰세가 공을 던지고 괜찮다고 한다”고 했다. 1군에서 빠진 문동주도 한 턴 정도만 거르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엿보인다.

김 감독은 어느 팀이나 시즌을 치르다보면 겪는 문제라고 했다. 단지 한화에게는 조금 늦게, 이 시기에 찾아왔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우리 팀뿐만 아니라 어느 팀도 선발 쪽의 문제가 조금 생긴다. 우리는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것 또한 야구 시즌 가는 데 있어서 각 팀들이 겪어야 될 일”이라면서 “내일 류현진이가 던지고, 그다음에 금요일 폰세가 들어가고, 그다음에 동주가 다음 턴에 아마 던지게 될 것이다. 그때까지는 우리 야수 쪽에서 힘을 내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 타선의 분발을 강조한 김경문 한화 감독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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